홍준표 “박지원 대단한 초법적 존재…장관·대사 제치고 해외정치 개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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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년 11월 12일 08시 01분


박지원 국정원장은 지난 8일 일본으로 건너가 스가 일본총리, 자민당 실력자 등과 만났다. 박 원장은 스가 총리 취임 후 접견한 최고위 한국 정부 인사다.  © News1
박지원 국정원장은 지난 8일 일본으로 건너가 스가 일본총리, 자민당 실력자 등과 만났다. 박 원장은 스가 총리 취임 후 접견한 최고위 한국 정부 인사다. © News1
홍준표 무소속 의원이 박지원 국정원장이 외교문제까지 개입하고 있다며 “참으로 대단한 초법적 존재다”고 비꼬았다.

홍 의원은 12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국정원장은 국내정치뿐만 아니라 해외정치에도 관여하는 것은 금지되어 있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그런데도 박 국정원장이 일본으로 건너가 스가 요시히데 총리와 자민당 주요 인사를 만났다며 “외교부 제치고 주일대사 제치고 일본 가서 한일 정치 관계 문제를 비선 활동도 아니고 당당하게 공개적으로 관여하다니 참으로 초법적인 존재다”고 국정원장이 이래도 되느냐고 따졌다.

그러면서 “북한 통지문 가짜 시비도 있었는데 이번엔 국제 정치에도 활약하고 있으니 참으로 대단하다”며 “그 바람에 헛다리 대미 외교 하느라 미국 간 외교부 장관만 허수아비 장관이 됐다”고 박 국정원장과 강경화 외교부 장관을 싸잡아 비난했다.

박 국정원장은 지난 8일 일본으로 건너가 니카이 도시히로 자민당 간사장을 만난 데 이어 스가 일본총리와 접견한 뒤 11일 귀국했다. 박 국정원장은 스가 총리 취임 후 만난 최고위급 한국 정부 인사다. 앞서 지난달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한국 정계를 대표해 스가 총리를 만난 적 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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