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일본 간 박지원, 초법적 존재…강경화만 허수아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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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년 11월 12일 08시 11분


홍준표 무소속 의원. 사진=동아일보DB
홍준표 무소속 의원. 사진=동아일보DB
홍준표 무소속 의원은 11일 박지원 국가정보원장이 외교에 개입한다며 “초법적인 존재”라고 비꼬았다.

홍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국정원장은 국내정치뿐만 아니라 해외정치에도 관여하는 것이 금지돼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박 원장이 방일해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일본 총리를 만난 것에 대해 “외교부 제치고 주일대사 제치고 일본 가서 한일 정치 관계 문제를 비선 활동도 아니고 당당하게 공개적으로 관여하는 박지원 국정원장은 참으로 초법적인 존재”라고 지적했다.

박지원 국가정보원장이 11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박지원 국가정보원장이 11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이어 “북한 통지문 가짜 시비도 있었는데 이번에는 국제 정치에도 활약하고 있으니 참으로 대단하다”며 “그 바람에 헛다리 대미 외교하느라 미국 간 (강경화) 외교부 장관만 허수아비 장관이 됐다”고 말했다.

앞서 박 원장은 지난 10일 스가 총리를 만나 강제징용 피해자 배상 문제와 한중일 정상회담, 도쿄 올림픽에 북한 초청 등 현안을 폭넓게 이야기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 원장은 11일 “충분한 의견 교환을 했다. 앞으로 청와대에서 적절한 (한일관계) 진전이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서한길 동아닷컴 기자 stree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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