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한미일동맹 규정한 두 단어…韓 ‘린치핀’ 日 ‘코너스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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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년 11월 12일 15시 2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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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현지시간) 한국과 일본 정상과 통화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양국과의 동맹을 확인하면서 한국에는 “핵심축(linchpin·린치핀)”을, 일본에는 “초석(cornerstone)”이라는 표현을 사용했다.

바이든 당선인은 12일(우리시간) 문재인 대통령과 오전 9시부터 14분간,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일본 총리와 오전 8시30분부터 10분간 전화통화를 했다.

바이든 당선인 인수위원회의 보도자료에 따르면 바이든 당선인은 문 대통령에게 “인도·태평양 지역의 안보와 번영의 핵심축으로 한미동맹을 강화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바이든 당선인은 ‘핵심축’이라는 뜻의 ‘린치핀’이라는 표현을 사용했는데, 린치핀은 마차나 수레, 자동차의 바퀴가 빠지지 않도록 축에 꽂는 핀을 뜻하며 외교적으로는 ‘동반자’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바이든 당선인은 스가 총리에게는 ‘초석’(cornerstone)이라는 표현을 썼다. 인수위는 “양측은 번영과 안전의 인도·태평양 지역의 초석으로 기후변화와 전세계 민주주의 강화, 미일동맹 강화에 대해 언급했다”고 밝혔다.

일각에서는 바이든 당선인의 발언에 대해 동맹국으로서 중국 견제 전략에 동참하길 바란다는 뜻이라는 분석도 있다.

또한 인수위는 바이든 당선인이 문 대통령에게 코로나19에 대한 “강력한 리더십”을 높이 평가하면서 “코로나 팬데믹 해결, 세계 보건 안보 구축, 세계 경제 회복 촉진에 협력하겠다는 뜻을 밝혔다”고 말했다.

바이든 당선인은 스가 총리에게 “일본의 정권 교체 과정에서 그의 안정적인 리더십을 칭찬했다”라며 양측은 “코로나19에 대한 협력, 향후 글로벌 보건 위기에 대한 탄력성 구축, 글로벌 경제 회복의 시작 등에 대해 논의했다”고 했다.

바이든 당선인은 문 대통령과 “북한에서부터 기후변화 등 다른 공통의 과제에 대해 긴밀히 협력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반면 스가 총리와는 북한과 관련해서는 별다른 언급을 하지 않았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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