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서울시장 보궐선거 출마 권유에 “나가지 않습니다”

  • 뉴스1
  • 입력 2020년 11월 12일 22시 01분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12일 오후 서울 마포구 마포현대빌딩에서 열린 제12차 ‘더 좋은 세상으로(마포포럼)’ 정례세미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0.11.12/뉴스1 © News1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12일 오후 서울 마포구 마포현대빌딩에서 열린 제12차 ‘더 좋은 세상으로(마포포럼)’ 정례세미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0.11.12/뉴스1 © News1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는 12일 내년 4월 서울시장 보궐 선거와 관련, “시장 선거에는 나가지 않는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안 대표는 이날 서울 마포구 마포현대빌딩에서 열린 ‘더 좋은 세상으로’(마포포럼) 초청 강연 직후 ‘더 좋은 세상으로’ 회원들과의 비공개 간담회에서 이렇게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비공개 간담회에 참석했던 한 미래통합당(현 국민의힘) 전직 의원은 “서울시장 선거가 중요하니 안 대표가 나가줬으면 한다고 질문하니 안 대표가 ‘시장 선거에는 나가지 않겠다’고 답했다”며 “확고부동한 것은 아닌 것 같았다. 서울시장 선거 출마 여부를 밝힐 때는 아니라고 판단했다는 느낌을 받았다”고 말했다.

안 대표는 과거 윤 총장 영입을 시도했다고도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다른 미래통합당 전직 의원은 “안 대표는 윤 총장이 과거 지방으로 좌천됐을 때 개인적으로 만나 식사를 하면서 영입을 타진했지만, 윤 총장이 검사로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거절해 훌륭한 사람이라는 인상을 받았고 그 인상이 지금도 남아있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비공개 간담회에서는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과의 관계에 대한 질문도 나왔다.

일부 참석자가 김 위원장과 사이가 좋아 보이지 않으니 화해하는 것이 어떻겠냐고 물었고 안 대표는 김 위원장과 개인적으로 독대한 적이 없고, 힘을 합쳐야 한다는 것을 알고 있지만, 나이가 어린 사람이 먼저 이야기를 꺼내는 것도 적절하지 않은 것 같다는 취지로 답한 것으로 알려졌다.

안 대표는 비공개 간담회가 끝난 뒤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는 “윤석열 검찰총장 같은 분이 혁신 플랫폼에 참여하면 야권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안 대표는 “현 정부에 대해 문제를 인식하는 많은 국민이 윤 총장에 기대하고 있는데 그 기대가 모이고 있다”며 “그런 분이 함께 혁신 플랫폼을 만들어가면 정말 좋겠다”고 말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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