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욱 국방부 장관이 12일 핵추진 잠수함 도입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7월 김현종 청와대 국가안보실 2차장에 이어 고위 정부 당국자가 핵추진 잠수함 개발을 공식화한 것이다.
서 장관은 이날 국회 국방위원회에 출석해 무소속 홍준표 의원의 경항공모함 관련 질의에 대해 답변을 하는 과정에서 “핵추진 잠수함 역시 추진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서 장관은 10일 옥포조선소에서 진행된 3000t급 장보고-III 배치(Batch)-I 2번함인 ‘안무함’ 진수식 축사에서도 “머지않은 미래 우리 해군은 핵심전력인 경항모와 함께 한국형 차기 구축함, 4000t급 잠수함 등을 갖춘 선진 대양해군으로 거듭날 것”이라고 밝혔다. 서 장관의 이런 발언을 두고 군의 4000t급 잠수함 건조 계획이 사실상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을 탑재한 핵추진 잠수함을 의미하는 거란 해석이 나왔다. 군은 향후 3000~4000t 급 잠수함(일명 장보고-III) 9척의 건조 사업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7~9번함(4000t급)을 핵추진으로 제작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김현종 2차장도 7월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차세대 잠수함은 핵연료를 쓰는 엔진을 탑재한 잠수함”이라고 언급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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