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13일 문재인 대통령이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당선인과 통화를 가진 것을 두고 “동맹은 상호적 입장을 존중하고 이해할 때 유지되고 발전될 수 있다는 점을 문재인 정부가 잊지 말아야 한다”고 밝혔다.
주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표단회의에서 “국제관계는 영원한 적도, 영원한 우방도 없이 오로지 국가 이익밖에 없다는 말이 있지만 그렇다고 하더라도 동맹은 달면 삼키고 쓰면 뱉어서는 유지될 수가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바이든 당선인은 한미동맹은 인도·태평양 안보·번영의 핵심축(린치핀)이라고 지칭하는 마당에 ‘미국이냐 중국이냐,’ ‘향후 70년을 미국과 반드시 같이 갈 필요가 있느냐’, 이렇게 좌고우면하면서 동맹의 결속력을 해치는 외교로는 더 굳세게 발전하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한반도 운전자를 자처한 문재인 정부가 정작 북미간 중재와 협상에서 얻어낸 성과와 실익은 아무것도 없고 막상 남은 건 동맹의 균열뿐이라는 현실을 냉철하게 인식해야 한다”며 “양 정상이 긴밀히 소통하자고 통화한 만큼 한미동맹의 복원과 회복에 새로운 계기가 되길 바라고 문재인 정권 외교가 방향을 제대로 잡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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