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지정당별로 보면 더불어민주당 지지층의 78%가 대통령 직무 수행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했고, 국민의힘 지지층은 88%가 부정적이다.
현재 지지하는 정당이 없는 무당(無黨)층에서도 부정률이 앞섰다(긍정 28%, 부정 55%). 정치적 성향별 대통령 직무 긍정률은 진보층에서 67%, 중도층에서 46%, 보수층에서 24%다.
긍정 평가자들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처’(32%) 항목을 1순위로 꼽았다. 지난 2월부터 긍정 평가 이유 1순위에 올라 있다. 특히 이번 조사에서는 전주 대비 6%포인트 급등했다.
‘전반적으로 잘한다’(7%), ‘외교·국제 관계’(5%), ‘복지 확대’(5%), ‘최선을 다함·열심히 한다’(4%) 순으로 뒤를 이었다.
부정 평가 이유로 부동산(23%) 관련 지적이 1순위였다. 최근 한 달간 부동산 문제가 1위를 차지하고 있다.
다음으로 ‘인사(人事) 문제’(10%)가 ‘경제·민생 문제 해결 부족’(8%)을 제치고 2순위로 집계됐다. 내년 서울·부산시장 보궐선거에 대한 이정옥 여성가족부 장관의 설화 논란 등의 영향으로 풀이된다. 이외에도 추미애 법무부 장관과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을 비롯한 내각에서의 각종 잡음들이 이러한 지적을 키우고 있다는 분석이다.
‘전반적으로 부족하다’(10%), ‘독단적·일방적·편파적’(5%), ‘북한 관계’(4%) 등의 지적이 뒤따랐다.
이번 조사는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휴대전화 RDD 표본 프레임에서 표본을 무작위 추출(집전화 RDD 15% 포함)해 전화조사원 인터뷰 방식으로 진행됐다. 응답률은 17%, 표본 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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