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경제3법 후퇴, 재벌개혁 후퇴로 이어질까 우려”

  • 동아일보
  • 입력 2020년 11월 15일 15시 11분


이재명 경기도지사 페이스북./© 뉴스1
이재명 경기도지사 페이스북./© 뉴스1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더불어민주당이 추진 중인 ‘경제3법(상법·공정거래법 개정안, 금융그룹감독법 제정안)’의 ‘3%룰’과 관련해 “경제 3법 후퇴가 재벌개혁 후퇴로 이어질까 우려된다”고 말했다. 민주당이 최대 주주와 특수관계인의 의결권을 합산이 아닌 개별 최대 3%로 인정하는 잠정안을 마련한 것으로 전해지자 공개적으로 이견을 드러낸 것.

이 지사는 15일 페이스북에 “안타깝게도 3%룰에 대한 논란이 거듭되자 당초 최대주주 ‘합산’에서 ‘개별’ 적용으로 가닥을 잡아가는 모습”이라며 이 같이 밝혔다. 이 지사는 “개별 안이 되면 대주주 측은 각각의 3%씩을 인정받게 돼 특수관계인의 숫자만큼 권한이 늘어나 감사위원 분리선출의 애초 도입 취지가 무색해진다”고 썼다. 민주당 경제3법 테스크포스(TF)는 9일 비공개 회의에서 3%룰을 개별로 적용하되 감사위원 분리선출 제도를 도입하는 절충안을 잠정적으로 마련한 바 있다.

이 지사는 정부 원안에 대한 아쉬움도 드러냈다. 이 지사는 “이번 상법개정안은 처음부터 기업지배구조 개선의 핵심 사항인 집중투표제뿐 아니라 전자투표제 의무화는 빠져 있었으며 오히려 전자투표제 도입 회사에 감사 또는 감사위원 선임 시 의결정족수를 완화해주는 등 제안 법안들에 못 미친다는 우려가 제기된 상황”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경제3법 논의가 더 이상 정당 간의 거래와 재벌과의 동행으로, 총수일가 전횡 방지와 재벌지배구조 개선을 위한 법 취지와 개혁을 바라는 국민 열망을 훼손시키지 않기를 간절히 바란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TF 소속 한 의원은 “3%룰과 관련해서는 TF 내에서도 아직 이견이 정리되지 않은 상황”이라며 “관련 상임위원회 및 당정청 논의 과정 등을 통해 추가 의견을 조율해나갈 것”이라고 했다.

강성휘기자 yolo@donga.com
#이재명#경제3법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댓글 5

추천 많은 댓글

  • 2020-11-15 18:37:23

    이넘에게 맡겼다간 표만된다면 기등뿌리마저 다 빼쳐먹을 것이다. 정권이 바뀌면 김부선 사건, 형수에게 쌍욕건도 재조사하여 주둥이를 꿰매야한다

  • 2020-11-15 18:14:00

    재벌 뜯어 먹을 궁리만 하는 놈~

  • 2020-11-15 18:30:07

    그 주뎅이로 세계시장에가서 돈좀 벌어와바라 국민들 선동만 하지 말고 좌파 동물둘 아가리를 국민은 그헛소리에 지쳤다 김대중 북은 핵개발의지도 개발하지도 못한다 그러면서 국민 혈세 같다 주는 똥바보들이 기억난다 국민묘지에서 파내쳐저야 한다

지금 뜨는 뉴스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