軍, 수도권·강원 거리두기 1.5단계로 ‘선제적’ 격상…장병 휴가·외출 통제

  • 뉴스1
  • 입력 2020년 11월 16일 10시 29분


자료사진. 2020.10.12/뉴스1
자료사진. 2020.10.12/뉴스1
국방부는 16일 서욱 장관 주관으로 긴급 주요지휘관 회의를 열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발생 현황을 점검하고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 격상 등 선제적인 대응 방안 시행을 결정했다.

이번 긴급 주요지휘관 회의는 최근 서울 용산구 소재 국군복지단과 충남 서산시 소재 공군 20전투비행단 내 코로나19 집단 발병에 따라 소집됐다. 회의엔 국방부 주요 직위자와 원인철 합참의장, 각군 참모총장, 해병대사령관, 의무사령관 등 주요 지휘관들이 참석했다.

국방부는 회의에서 17일부로 수도권·강원 지역에 대해 약 2주간 부대 거리두기를 기존 1단계에서 1.5단계로 격상해 행사·방문·출장·회의 최소화 및 유흥시설 방문 금지 등의 지침을 적용하기로 했다.

또한 강원지역 간부 외출 및 회식·사적모임에 대해선 2단계에 준하는 지침을 적용해 통제를 강화하기로 했다.

수도권·강원 지역에서 복무하는 장병들의 휴가·외출 등은 통제될 예정이다. 문홍식 국방부 부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1.5단계가 지정이 된 수도권과 강원지역에 대해서 장병들이 휴가를 가급적 하지 않도록 연기를 권고하는 방안으로 지침했다”라고 밝혔다.

다른 지역 장병의 휴가 및 외출은 방역수칙을 준수한 가운데 정상 시행될 예정이다. 다만, 기초자치단체별 감염 발생지역 거주 장병에 대해선 현장 지휘관 판단하에 휴가를 연기하도록 권고했다고 국방부는 설명했다.

서욱 장관은 이날 회의에서 최근 동절기를 맞아 지역사회 감염이 증가하고 거리두기 단계 조정 이후 군내 확진자가 증가하는 상황에 대해 우려를 표하며 재발 방지대책을 마련할 것을 지시했다.

특히 서 장관은 Δ철저한 개인 방역수칙 준수 Δ핵심 군사시설·전력에 대한 고강도 감염 차단 대책 시행 Δ지휘관 및 장병들이 코로나19 예방에 대한 경각심 제고 등을 통해 확고한 군사 대비태세를 유지할 것을 당부했다.

또한 공군 20전비에서 부대 방문 민간 강사에 의해 집단감염이 발생함에 따라 민간인의 부대 방문 시 예방대책을 강화하고, 철저한 방역대책을 강구 아래 부대 훈련 및 교육이 이뤄질 수 있도록 각별한 주의를 기울일 것을 지시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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