軍 “서욱 장관, 밀러 美국방대행과 통화 일정 연기…조만간 통화 이뤄질 것”

  • 동아일보
  • 입력 2020년 11월 16일 22시 07분


서욱 국방부 장관이 크리스토퍼 밀러 미국 국방장관 대행과 전화 통화를 계획했지만 미측 사정으로 연기됐다고 군 당국이 16일 밝혔다.

문흥식 국방부 부대변인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관련 질의에 대해 “(밀러 장관 대행의) 현지 사정에 따라(서 장관과의 통화가) 연기됐다”면서 “조만간 통화가 이뤄질 것”이라고 답했다. 이어 한미 국방당국간 소통에 문제가 없느냐는 질문에 “소통에 문제가 없다”고 했다.

양측은 당초 13일 오전(한국시간) 전화 통화를 갖고 한반도와 지역 정세를 논의하는 한편 공고한 한미 공조를 재확인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백악관 내부 회의 참석이 길어지면서 서 장관과의 통화 일정이 뒤로 밀린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밀러 장관 대행은 같은 날에 예정됐던 일본과 영국, 프랑스, 독일 등의 국방장관과는 통화를 가졌다. 밀러 대행은 기시 노부오(岸信夫) 일본 방위상과의 통화에서 미일동맹이 인도·태평양 지역의 방위와 안정의 주춧돌임을 재확인하는 한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과 인도태평양 지역의 안보문제 등에서 지속적인 협력 논의를 계속하기로 합의했다고 미 국방부는 전했다.

앞서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은 대선 패배 직후인 9일 마크 에스퍼 국방장관을 전격 경질한 뒤 밀러 대테러센터장을 장관 대행에 임명한 바 있다.

윤상호 군사전문기자 ysh100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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