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25일 만에 공개 활동에 나섰다. 조 바이든 당선인의 대선 승리 선언 이후 첫 공개 행보였지만 미국 대선에 대한 언급은 없었다.
16일 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김 위원장은 전날 소집한 당 중앙위원회 제7기 20차 정치국 확대회의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 중요성을 재차 강조했다. 김 위원장은 지난달 22일 중국인민지원군의 6·25전쟁 참전 70주년을 맞아 중국인민지원군 열사능원에 참배한 뒤 이날 회의 전까지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이날 회의에서 김 위윈장은 ‘세계적인 악성 바이러스 전파 상황의 심각성과 국가방역실태에 대해 상세히 분석, 평가하고 80일 전투의 기본 전선인 비상방역전선을 더욱 철통같이 강화하기 위한 당적, 군사적, 경제적 과업과 방도들에 대해 밝혔다’고 통신은 전했다.
또한 회의에선 평양의과대학의 ‘엄중한 범죄행위’를 언급하며 반당적, 반인민적, 반사회주의적 행위에 대한 강도 높은 비판이 이뤄졌다고 전했다. 다만 평양의대가 구체적으로 어떤 범죄행위를 했는지는 명시되지 않았다.
일각에선 평양의대의 코로나19 방역 관련 실책이나 의료물품에 대한 비리가 적발됐을 가능성이 제기된다. 홍민 통일연구원 북한연구실장은 “내년 1월 8차 당 대회를 앞두고 민심 수습 차원에서 비리나 특혜를 엄벌하는 행보로 보여진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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