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청래 “강선우에 한푼줍쇼…금태섭 이겨줘서 고마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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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년 11월 19일 14시 19분


정청래 의원(왼쪽)·강선우 의원.
정청래 의원(왼쪽)·강선우 의원.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금태섭 전 의원을 저격하는 동시에 강선우 의원에게 후원해줄 것을 노골적으로 요구했다.

정 의원은 19일 오후 자신의 페이스북에 ‘강선우 의원, 금태섭 이겨줘서 고마워요’라는 제목으로 글을 올렸다.

이어 “21대 총선 최대 관심지역 중 하나였던 서울 강서(갑) 정치 신인 강선우 후보가 당내 경선에서 권리당원과 지역주민 투표에서 압도적으로 승리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 결과는 조국 프레임을 방패 삼은 보수 언론과 야당의 공격을 무력화시키는 민심의 표출이었고 그 프레임이 먹히지 않는 다는 것을 보여준 쾌거였다”고 주장했다.

정 의원은 이와 함께 강선우 의원의 후원 계좌를 알렸다. 그는 “혹시 저에게 못해서 서운하신 분이 있다면 강 의원을 응원해달라. 물질로”라고 독려했다.

금태섭 전 의원.
금태섭 전 의원.
앞서 강 의원은 지난 4·15 총선 강서(갑) 경선에서 금태섭 전 의원과 맞붙어 승리한 바 있다. 이는 민주당의 공수처 법안과 조국 전 법무부 장관에 비판적 의견을 내보인 금 전 의원이 친문(親文) 지지층의 눈밖에 난 결과라는 분석이 있다.

정 의원은 전날에도 페이스북에 금 전 의원을 겨냥해 “국민이 정치를 혐오하고 냉소하는 이유 중 하나는 철새 정치일 것”이라며 “(이들은) 정치를 후퇴시키는 불량배들이다. 친정집 우물에 침 뱉지 마라”고 비난했다.

한편 금 전 의원은 지난달 민주당을 탈당했다. 그는 18일 열린 국민의힘 초선 모임 초청 강연에서 탈당한 이유에 대해 “진영논리에 편승하며 편 가르기를 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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