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근식 “서울시 확진자 급증 8 ·15집회 때문?…조상 탓까지 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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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년 11월 19일 15시 5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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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서울 송파병 당협위원장인 김근식 경남대 교수. 사진=뉴스1
국민의힘 서울 송파병 당협위원장인 김근식 경남대 교수. 사진=뉴스1
서울시가 최근 코로나19 확진자 수 급증 원인을 광복절 집회 탓으로 돌리자, 국민의힘 송파병 당협위원장인 김근식 경남대 교수가 19일 “세 자릿수 증가의 책임 전가를 위해 애꿎은 광복절 집회를 희생양 삼느냐”고 따졌다.

앞서 박유미 서울시 시민건강국장은 이날 온라인 브리핑에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78일 만에 세 자릿수를 기록한 데 대해 “지난 8월 광복절 집회와 관련된 집단감염의 영향”이라고 발표했다. 이어 “GPS(위치정보)를 통해 확진자들의 동선을 분석한 결과 핼러윈데이나 지난 주말 도심 (민주노총) 집회와의 연관성은 나타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이에 김 교수는 페이스북을 통해 “광복절 집회 참가자가 살인자라더니, 이제 광복절 집회가 세 자릿수 확진의 원흉이라고 한다”고 지적했다.

또 “소규모 집단감염 경로를 추적 못하는 건 방역당국의 책임”이라며 “과학적 근거도 없이 광복절 집회 후 세 달이나 지나서 세 자릿수 확진자의 원인이라니, 과학의 자리에 정치가 자리잡은 것이냐”고 꼬집었다.

그는 “계속 거슬러가서 조상 탓까지 하시라”며 “참담한 코로나 위기에 중국 탓만 하는 트럼프와 똑같다. 기승전남탓하는 문재인 정권의 내로남불, 서울시가 꼭 닮았다”고 비판했다.

서한길 동아닷컴 기자 stree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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