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가덕도 신공항, ‘노무현 국제공항’으로 이름 붙이자”

  • 동아일보
  • 입력 2020년 11월 19일 17시 5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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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 전 법무부 장관.
조국 전 법무부 장관.
더불어민주당이 추진하려는 가덕도 신공항을 두고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가덕도 노무현 국제공항’으로 이름 붙이자고 제안했다.

조 전 장관은 19일 페이스북에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가 가덕도 신공항 사업이 내년 4월 부산시장 보궐선거를 겨냥한 것이라고 지적한 기사를 공유하면서 “이런 비난 기꺼이 수용하여 공항명을 지으면 좋겠다. 가덕도 노무현 국제공항”이라고 썼다. 앞서 안 대표는 19일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민주당 전략은 대구경북을 고립시키고 부산울산경남을 내 편으로 만들어 내년 보궐선거를 이기고, 내후년 대선 판까지 흔들어보겠다는 것”이라며 “검증위 발표가 나자마자 여당에선 가덕도 신공항을 기정사실로 하고, ‘노무현 공항’이라는 명칭까지 흘리고 있다”고 했다.

실제로 여권에선 노 전 대통령이 2006년 동남권 신공항 검토를 지시한 만큼 동남권 신공항을 노 전 대통령의 레거시로 연결시켜야 한다는 주장이 잇따르고 있다. 앞서 9월 민주당 부산시당위원장인 박재호 의원은 페이스북에 “가덕도 신공항은 노무현 대통령의 유업(遺業)”이라며 “가덕도 신공항은 부울경(부산울산경남)의 미래 100년을 결정하는 과제”라고 썼다.

최혜령 기자 herstor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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