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공수처법 공동투쟁’…김종인 “귀담아듣지 않아” 또 핀잔

  • 뉴스1
  • 입력 2020년 11월 23일 11시 4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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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인 비대위원장이 23일 서울 여의도 국회 본관 228호에서 열린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하고 있다. 2020.11.23/뉴스1 © News1
김종인 비대위원장이 23일 서울 여의도 국회 본관 228호에서 열린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하고 있다. 2020.11.23/뉴스1 © News1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23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법(공수처법) 개정을 막기 위해 힘과 뜻을 합치자고 한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의 제안을 “별로 귀담아듣지 않는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비대위 회의가 끝나고 기자들과 만나 “야권연대는 자기하고 하자는 거지 무슨 야권연대냐”며 이렇게 말했다.

이어 “(안 대표는) 개인적, 정치적 생각으로 자꾸 그런 소리를 한다”며 “지금으로선 거기에 대해 별로 귀담아들을 필요가 없다”고 덧붙였다.

안 대표는 이날 당 최고위원회 회의에서 “공수처법 개악을 막고 법이 정한 대로 공수처장 합의 추천을 할 수 있도록 야권의 공동 투쟁이 절실하다”며 “공수처법 개악을 막기 위해 힘과 뜻을 모으자고 말씀하시는 분이라면 누구라도 찾아뵙겠다”고 말했다.

안 대표는 지난 16일 ‘문재인 정권 신적폐청산 운동’ 등을 제안했는데, 김 위원장은 이에 대해서도 “어떤 의미에서 야권연대를 이야기하는지 이해를 못 하기 때문에 그 문제에 개입하고 싶지 않다”며 선을 그었다.

한편,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하고 서울시장 출마 의지를 밝힌 금태섭 전 의원도 안 대표와 거리를 두고 있다.

금 전 의원은 이날 CBS라디오 인터뷰에서 “지금 (안 대표가 제안한) 플랫폼 등 형식에 집착하면 자칫 주도권 다툼으로 오해받을 수 있다”며 함께할 뜻이 없음을 밝혔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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