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대면으로 챙길 것…공수처 출범 늦추지 않겠다"
"국민이 준 의석과 입법 기회 살릴 것…전력투구"
두 번째 자가격리에 들어간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3일 당원 게시판에 첫 글을 남겨 근황을 전하면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출범 의지를 밝혔다.
이 대표는 이날 민주당 홈페이지 당원 게시판에 글을 올리며 “존경하고 사랑하는 당원 동지 여러분, 얼마나 힘드신가. 이낙연이다. 처음으로 당원게시판을 통해 인사드린다”고 밝혔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밀접 접촉으로 전날부로 자가격리에 들어간 이 대표는 “국회와 현장을 뛰어야 하는 때에 이렇게 됐다”며 “공수처 출범을 애타게 기다리시며 개혁, 공정, 민생, 정의 입법을 재촉하시는 당원 여러분께 죄송스럽기 짝이 없다”고 했다.
그는 “그러나 화상회의와 SNS 등 여러 비대면 수단을 통해 입법과제를 점검하겠다”며 “김태년 원내대표를 중심으로 정책위원회와 각 소관 상임위가 입법 과제들을 빠짐없이 완수하도록 소통하고 지원하겠다. 의원들과도 빈번하게 소통하며 독려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특히 공수처 출범을 더는 늦추지 않도록 하겠다”며 “법사위의 공수처법 개정과 이후 출범에 필요한 절차들을 잘 챙기겠다. 국민 여러분을 더는 지치게 해드리지 않겠다”고 다짐했다.
이 대표는 “국민이 주신 귀한 의석과 소중한 입법 기회를 반드시 살리겠다”며 “공정하고 안전하고, 정의로운 나라를 만드는데 전력을 다하겠다. 함께 잘사는 일류국가를 만들겠다”고 했다.
이 대표가 글을 올린 지 1시간도 안 돼 100개의 응원 댓글이 줄지어 달렸다.
당원들은 “대표님, 건강히 자가격리 잘 마치시길 기도한다. 건강하시라”, “문재인 정부의 든든한 집권여당 대표 이낙연님, 항상 응원한다”고 했다.
이 대표는 지난 19일 참석한 지역구인 서울 종로구의 한 모임에서 다른 참석자가 코로나19 양성판정을 받아 코로나 검사를 받은 뒤 22일부터 내달 3일까지 자가격리에 들어갔다. 지난 8월 전당대회에 이어 두 번째 자가격리로, 자택대기를 더해 코로나로 인한 4번째 외부 일정 전면 중지다. 코로나 검사도 이번까지 더해 총 5회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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