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호영 "文, 3년 연속 행사에 北 빠뜨려…국민들이 불신"
이종배 "이 와중에 이인영은 제재 완화 언급…뜬금 없어"
배준영 "사과 한마디 없는 北 향해 구애…유가족에 대못"
국민의힘이 연평도 포격 10주기를 맞은 지난 23일 문재인 대통령이 별도의 메시지를 내지 않은 데 대해 “어제 문재인 대통령은 하루 연차 휴가를 내면서 아무 메시지도 안 냈다. 많은 국민들이 불신을 가지고 있다”고 아쉬움을 표했다.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24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한술 더 떠 이인영 통일부 장관은 연평도 10주기를 언급하며 ‘분단의 가슴 아픈 현실’이라고 했다”며 “북한의 도발을 분단 탓으로 중립적 용어를 써서 희석화하려는 의도 자체가 의심스럽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문재인 대통령은 취임 후 3년 연속 6·25 행사 당일에 불참하고, 천안함과 연평도 전사를 기리는 서해 수호의 날 행사에도 불참했다”며 “대한민국 대통령이 3년 연속으로 주요 행사마다 6·25와 북한, 전사자들을 의도적으로 빠뜨리는 것 때문에 많은 국민들이 불신을 가지고 있다는 점을 잊지 마라”고 말했다.
이종배 정책위의장은 “대통령은 북한에 대한 사과 요구나 엄중한 경고 한마디 없이, 또 우리 군과 국민에 대한 어떤 예의도 표현하지 않았다”며 “아무리 굴종적 대북관으로 점철된 정부라 하더라도 이토록 비겁할 수 있는지 참으로 참담한 심정”이라고 했다.
이 정책위의장은 “이 와중에 이인영 장관은 어제 기업 총수들을 불러 대북 제재 완화 가능성을 언급하며 남북경협의 역할을 주문했다”며 “북의 비핵화 등 한반도 평화를 위한 어떤 조치도 이뤄지지 않는 상황에서 참 뜬금 없고 부적절하다”고 밝혔다.
배준영 대변인도 이날 논평을 내고 “아무리 남북 평화협력이 필요하다지만, 북한의 도발로 소중한 우리 국민이 목숨을 잃은 날에 제대로 된 사과 한마디 없는 북한을 향해 또 다시 구애를 펼친 통일부 장관은 유가족 가슴에 대못을 박은 것”이라고 말했다.
배 대변인은 “살고 있는 애국자, 총탄에 유명을 달리한 애국자들을 외면하는 한, 대한민국을 나라다운 나라라고 할 수 없을 것”이라며 “문재인 정부는 응답하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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