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은 24일 가덕도 신공항 관련 ‘활주로에서 고추를 말릴 수 있다’고 비판한 윤희숙 국민의힘 의원을 향해 “서울 밖은 모두 시골인줄 아나”라고 비판했다.
최지은 민주당 국제대변인은 이날 오전 논평에서 “윤 의원의 ‘활주로에서 고추를 말릴지’라고 발언한 거에 깊은 유감”이라면서 이렇게 말했다.
최 국제대변인은 “가덕도는 세계 6위 컨테이너 물량을 처리하고 있는 부산 신항이 있는 곳이자, 녹산산단, 경제자유구역청과 인접한 곳으로 물류와 산업이 역동하는 부울경 메가시티의 중심이 되는 곳”이라고 했다.
그는 “조만간 백신개발이 예상되는데도 코로나로 인한 항공수요 감소 때문에 2030년 엑스포까지 완성하려는 가덕도 신공항을 반대한다면, 코로나 중에 대면 접촉을 야기하는 어떤 기관산업도 투자할수 없을 것”이라며 “코로나 때문에 인천공항 활주로에서 고추 말리나”라고 했다.
이어 “인천공항을 지을 때도 수요 걱정이 있었지만, 짓고 보니 예상 수요를 훨씬 넘었다. 가덕도 신공항은 동남권 1000만 국민뿐만 아니라, 동남권을 방문하는 외국인도 이용하며, 해외 항공사의 환승 수요까지 유치할 수 있는 공항”이라며 “대한민국 경제 규모의 국가 중에는 관문공항이 지역마다 몇 개씩 되는 나라도 많다”고 강조했다.
또한 “가덕도 신공항은 세계적인 항만과 국제공항의 연계로 동남권을 동북아 물류중심으로 발전시키고 첨단산업을 유치하여 대한민국 국토가 고르게 발전하게 하는 균형발전의 희망”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2002년 돗대산 중국 민항기 추락 사고로 129명이 사망하면서 안전성 문제로 논의를 시작한 동남권 신공항이 지난 17년 동안 정치 논리로 이용되고 수도권 중심 경제논리로 잊혀졌다”며 “이제 더 이상 지체할 시간이 없다. 가덕도 신공항을 조속히 추진하겠다”고 했다.
앞서 윤 의원은 전날 페이스북에서 “공항이 활성화될지 활주로에서 고추를 말릴지는 항공사들의 노선 개설이 중요한데 지금 상황에서 항공수요를 섣불리 추정해 계획을 급히 확정해버리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며 “가덕도 신공항은 지금 제기되는 안전문제까지 포함, 타당성을 정교하게 따져볼 일”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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