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24일 “9일 앞으로 다가온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을 안전하게 치러내는 것은 우리 사회 전체의 책임”이라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자신의 페이스북 등 SNS에서 수도권의 사회적 거리두기가 2단계로 격상된 점을 언급, “지난 봄과 여름에 이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과 또 한 번의 힘겨운 전쟁을 치러야 하는 상황”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문 대통령은 “수출 증가세가 지속되고, 주가지수가 사상 최고를 기록했으며, 경제심리가 살아나고 소비가 느는 등 경기회복의 청신호가 켜지고 있는 가운데, 또다시 일상의 불편함이 커지고, 민생 경제가 어려움을 겪게 되어 매우 안타깝고 송구한 마음”이라고 했다.
그러면서도 “더 큰 피해, 더 큰 어려움을 막기 위해서는 다른 길이 없다. 방역과 경제의 아슬아슬한 균형을 유지하며 양쪽 모두에서 선방하고 있지만, 지금은 방역에 더 힘을 모아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이어 “지금 감염의 고리를 끊어내지 못하면, 부담과 피해가 더욱 커지게 될 것”이라며 “신속한 방역 성과로 거리두기 2단계 적용 기간을 최대한 단축함으로써, 국민의 생명을 지키고 피해를 최소화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연말을 앞두고 방역에 동참하는 국민들에게 감사의 뜻을 전하기도 했다. 문 대통령은 “이미 국민들께서 연말연시 모임들을 취소하거나 자제하고 방역에 솔선수범하며 동참하고 계신다. 불편함을 감수하면서 성숙한 시민의식을 보여주시는 것에 깊이 감사드리며, 국민을 믿고 방역 태세를 더욱 강화해 나가겠다. 민생 경제의 어려움을 해결하는 데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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