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토크’ 연기한 나경원 “애국에는 진보와 보수가 없다는 말, 가슴에”

  • 뉴스1
  • 입력 2020년 11월 24일 16시 24분


지난 2일 서울시장 보궐선거 전략과  관련해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과 만찬 회동을 하기 위해 서울 종로구의 한 식당에 들어서고 있는 나경원 전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 © News1 국회사진취재단
지난 2일 서울시장 보궐선거 전략과 관련해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과 만찬 회동을 하기 위해 서울 종로구의 한 식당에 들어서고 있는 나경원 전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 © News1 국회사진취재단
나경원 전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24일 출간 기념 ‘북토크’를 연기한 가운데 나라를 위해 뭔가 보탬이 되려 한다는 취지의 언급을 해 서울시장 선거 출마쪽으로 한걸음 더 다가서고 있는 듯한 느낌을 줬다.

지난 20일 자신의 3번째 책인 ‘나경원의 증언’을 출간한 나 전 원내대표는 당초 이날, 북토크를 가질 예정이었으나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거리두기 2단계’조치에 따라 이를 취소했다.

이런 가운데 나 전 원내대표는 페이스북을 통해 “어제는 연평도 포격 10주기로 영화 ‘연평해전’의 김학순 감독과 차 한 잔 마셨다”며 “‘애국에는 진보와 보수가 없다’는 김 감독 말씀은 우리에게 큰 울림을 준다”고 알렸다.

이어 “얼마 전 한 후배가 대학생들이 자발적으로 만든 연평도 포격 10주기 추모 배지를 줬다”며 “나보다, 우리를 위해 산 사람들이 있었기에 오늘 우리가 있음을 잊지 않겠다”고 했다.

나 전 원내대표는 앞으로 움직임에 대해 구체적 언급을 자제했지만 ‘애국’, ‘우리를 위해 산 분들을 잊지 않겠다’는 등의 표현으로 나라와 사회를 위해 뭔가 할 것이라는 신호를 보냈다.

최근 조사된 여론조사 등에 따르면 나 전 원내대표는 야권에서 경쟁력 있는 서울시장 후보 중 한명이다.

나 전 원내대표는 2011년 당시 여당인 한나라당 후보로 서울시장 재보궐선거에 나섰으나 범야권 후보인 무소속 박원순 후보에 밀려 패한 바 있다.

지난 4월 21대 총선에서 떨어진 뒤 숨고르기를 하던 나 전 원내대표는 지난 9월 하순부터 SNS활동을 재개하고 당행사에 참여하는 등 재등판을 위한 몸풀기를 시작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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