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북방 협력의 해'로 중앙아와 협력 강화 노력
한·중앙아 포럼 장관급으로 격상…협력 수준 높여
강경화 외교부 장관은 25일 “한반도를 둘러싼 여러 불확실성이 상존하고 있지만 한 걸음 더 나아가기 위한 대화 노력을 멈추면 안 된다”며 중앙아시아 국가들의 지지와 협조를 당부했다.
강 장관은 이날 오전 서울 포시즌스호텔에서 열린 ‘13차 한·중앙아 협력포럼’ 기조연설을 통해 “3년간 정부는 국제사회 지지 속에서 한반도에서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 달성을 위한 여정을 걷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강 장관은 “역사상 최초로 남북 지도자들이 한반도 비핵화 의지를 문서로 확인하는 성과를 거두기도 했다”며 “지난해부터 남북, 북미 간 대화가 교착됨에 따라 평화와 번영을 향한 걸음은 숨을 고르고 있다”고 평가했다.
특히 강 장관은 “한반도 프로세스를 향한 걸음이 순탄치 않았지만 남북, 북미회담에서 달성한 성과를 되돌릴 수 없다”며 “한반도에서 전쟁과 핵 위협을 제거하고 평화와 번영을 위한 노력을 변함없이 지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한반도 평화와 번영은 유라시아 전체의 평화와 번영으로 가기 위한 여정”이라며 “중앙아시아의 지속적인 지지와 협조를 당부한다”고 강조했다.
포럼은 한·중앙 관계 격상 및 경제, 문화, 교육 분야 등 포괄적 협력관계 구축을 위해 2007년 우리 정부 주도로 창설된 정례 다자협의체다. 이날 포럼에는 우즈베키스탄, 카자흐스탄, 타지키스탄 외교장관과 키르기스스탄 외교차관이 참석해 공공보건, 원격교육, 환경, 표준화 등 4개 세션별 협력 방안을 논의한다.
강 장관은 “정부는 올해를 신북방 협력의 해로 선포했고, 신북방 정책의 핵심 파트너인 중앙아 국가들과 협력을 더욱 강화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해오고 있다”며 “코로나라는 예상치 못한 변수가 있었지만 연대와 협력을 통해 위기를 극복하고자 노력했다”고 밝혔다.
강 장관은 이어 “한·중앙아 포럼은 12차례 회의를 통해 한국과 중앙아 협력 확대를 견인하는 건설적 다자 협의체로 정착했다”며 “이제는 한·중앙아 협력 포럼의 새로운 발전을 위한 도약이 필요한 때다. 우리 측은 포럼의 차관급 준비회의를 통해 한·중앙아 협력 포럼의 장관급 격상을 제안했고 중앙아는 이 제안을 적극 지지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양측은 한중아 협력 포럼 발전에 대한 중앙아 적극 기여 의지에 부응해 한국과 중앙아에서 번갈아가면서 개최하기로 합의했다”며 “격상된 포럼은 한국과 중앙아 협력 수준을 한층 높이고, 한·중앙아 관계의 새로운 도약을 가능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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