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진자와 식사한 우원식·심상정·김진애 자가격리…국회 폐쇄조치는 안해

  • 뉴시스
  • 입력 2020년 11월 25일 12시 01분


총 접촉 44명 중 3명 밀접접촉…간접 접촉자 72시간 대기
심상정·김진애 자가격리에 국회 국토위 전체회의 연기

국회도서관에서 열린 행사 참석자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음에 따라 밀접 접촉자로 분류된 국회의원 3명이 자가격리에 들어갔다.

25일 국회에 따르면 지난 23일 오전 국회도서관에서 열린 ‘도시공간 정책포럼 창립기념식’에 참석한 모 대학 교수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해당 포럼은 더불어민주당 우원식 의원과 열린민주당 김진애 의원이 공동대표를 맡고 있으며 확진자가 다녀간 창립기념식에는 다수의 의원들이 참석했다.

보건 당국의 역학조사 결과 총 44명이 확진자와 접촉했고 이 중 확진자와 식사를 함께한 더불어민주당 우원식, 정의당 심상정, 열린민주당 김진애 의원은 밀접접촉자로 분류돼 2주간 자가격리에 들어가게 됐다.

이들은 페이스북을 통해 자가격리 사실을 밝혔다.

우 의원은 “할 일은 태산 같이 많은데 참으로 안타깝다”며 “내일 오전에 코로나 검사를 할 예정이다. 결과는 오후에 나온다고 한다”고 전했다.

이어 “조심에 조심을 거듭했는데 심려를 끼쳐드려 죄송하다”면서 “자가격리 지침을 잘 지키며, 어떤 경우에도 잘 극복하겠다”고 했다.

김 의원은 “어제 오후에 통보받고 바로 검진을 받았는데 아침에 음성으로 나왔다. 그러나 접촉 3일 후에 가장 활성화된다니 모니터를 소홀히하지 않겠다”며 “보건소의 지시를 철저히 따르고 숙제하는 시간으로 삼으면서 영상으로 국회 실시간 모니터도 하겠다”고 썼다.

심 의원은 “보건건당국의 연락을 받고 어젯밤부터 14일간 자가격리에 들어가게 됐다. 심려를 끼쳐드려 송구스럽다”며 “오늘 오전 음성 판정을 받았다. 다만 접촉 이후 3~4일이 지나야 바이러스가 활성화 된다고 하니 보건당국의 지침에 따라 모니터링을 잘 해나가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예산안과 민생 입법을 처리해야 할 가장 바쁘고 중요한 시기에 거리를 두게 돼 안타까운 마음이다”라며 “특히 중대재해기업처벌법, 낙태죄 폐지 등 우리 당이 풀어야 할 절박한 민생 법안이 눈에 밟힌다”고 덧붙였다.

이들을 제외한 나머지 41명은 간접접촉으로 방역당국 권고에 따라 통상 코로나 증상이 발현되는 72시간 동안 자택대기 후 내일(26일) 오후 코로나 검사를 받을 예정이다.

접촉자 44명 중 국회의원은 자가격리된 세 의원을 포함해 총 15명이다.

확진자 동선에 대한 방역소독은 완료됐고, 국회 폐쇄조치는 시행하지 않기로 했다.

다만 밀접접촉자로 분류된 심 의원과 김 의원이 속해 있는 국회 국토교통위원회는 당초 이날 오전 10시로 예정돼 있던 전체회의를 연기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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