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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열심히 하는 검찰총장 내쫓았지 않느냐” 秋 발언 부메랑
동아닷컴
업데이트
2020-11-26 11:07
2020년 11월 26일 11시 07분
입력
2020-11-26 10:20
2020년 11월 26일 10시 20분
정봉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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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심히 하고 있는 검찰총장을 내쫓았지 않느냐.”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2013년 민주당 의원 시절 정홍원 당시 국무총리를 질타하면서 던진 발언이 26일 온라인에서 화제를 모았다.
국민의힘 조수진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관련 영상 캡처 사진을 올리며 추 장관을 겨냥해 “추로남불”이라고 비판했다.
추 장관은 당시 정 총리를 향해 “총리님, 열심히 하고 있는 검찰총장을 내쫓았지 않느냐”면서 “수사와 기소를 주장했던 수사책임자도 내쳤지 않느냐”고 질타했다.
그러면서 “이런 상황에서 국민이 납득할 수 있는 수사 결과가 나오겠느냐”며 “이 자리에서 대통령에게 잘 보이기 위해서 온갖 애를 쓰신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채동욱 당시 검찰총장의 사퇴는 청와대의 압력 때문이 아니었겠느냐는 게 추 장관의 지적이었다.
추 장관의 과거 발언은 부메랑처럼 자신에게 돌아왔다.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는 이날 페이스북에 영상을 공유하면서 “내가 나에게 보내는 편지”라며 “과거의 추미애가 현재의 추미애에게”라고 비꼬았다.
그러면서 “이 정권 사람들은 호모 사피엔스가 아니라 별종인 것 같다”며 “뇌구조 자체가 너무 다르지 않나”라고 비판했다.
정봉오 동아닷컴 기자 bong08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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