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부대 68명 우르르…경기, 검사자 확진율 6%대로 치솟아

  • 뉴스1
  • 입력 2020년 11월 26일 13시 24분


경기도 연천의 육군 신병교육대대에 코로나19 집단감염이 발생해 비상이 걸렸다. 8백여 명의 훈련병이 교육을 받고 있는 신병교육대에서 지난 25일 훈련병과 교관 등 69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 군·보건당국은 이 부대 장병과 훈련병 등 천백여 명에 대한 전수조사를 진행했다. 이날 새벽 1명이 더 확진 판정을 받아 추가감염 우려가 커지고 있는 가운데 이는 군에서 발생한 코로나19 집단 감염 중에서 가장 큰 규모다. 사진은 26일 집단감염이 발생한 경기도 연천군 육군 5사단 신병교육대대에서 한 장병이 문을 잠그고 있다. 2020.11.26/뉴스1 © News1
경기도 연천의 육군 신병교육대대에 코로나19 집단감염이 발생해 비상이 걸렸다. 8백여 명의 훈련병이 교육을 받고 있는 신병교육대에서 지난 25일 훈련병과 교관 등 69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 군·보건당국은 이 부대 장병과 훈련병 등 천백여 명에 대한 전수조사를 진행했다. 이날 새벽 1명이 더 확진 판정을 받아 추가감염 우려가 커지고 있는 가운데 이는 군에서 발생한 코로나19 집단 감염 중에서 가장 큰 규모다. 사진은 26일 집단감염이 발생한 경기도 연천군 육군 5사단 신병교육대대에서 한 장병이 문을 잠그고 있다. 2020.11.26/뉴스1 © News1
군부대 등에서 감염자가 무더기 쏟아져 나오면서 검사자 대비 확진자 비율이 6%선을 넘은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도와 시·군에 따르면 26일 0시 기준 도내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6864명으로, 전날 0시(6681명)에 비해 183명 늘었다.

도내 하루 감염자는 13일 47명, 14일 49명, 15일 45명, 16일 42명 등 40명대를 유지하다 17일 52명을 시작으로 18일 87명, 19일 64명, 20일 73명, 21일 93명, 75명, 23일 74명, 24일 81명으로 늘어난데 이어 26일(183명) 세자리수에 진입했다.

연천 군부대에서 무더기 확진자가 발생한데다 지역 사회 곳곳에서 소규모 집단감염이 속출했기 때문이다.

25일 연천 5사단 신병교육대에서만 훈련병 68명이 확진됐다.

이 같은 영향 등으로 이날 검사자 대비 확진자 비율이 6%를 넘어섰다.

실제로 이날 2741명을 검사한 결과, 183명이 확진판정을 받아 확진율이 6.6%에 달했다.

지난 10일부터 24일까지 검사자 대비 확진자 비율은 2.8% → 1.9% → 2.7% → 2.0% → 3.3% → 2.7% → 1.7% →3.0% → 2.5% → 2.4% → 2.6% → 3.0% → 2.7% → 2.3% → 2.1%를 보였다.

이 기간 중 평균 확진율은 2.3%(4만872명 검사 중 954명 확진)로 집계됐다.

이날 서울시와 인천시의 신규 확진자도 각각 213명, 19명에 달해 수도권 전체 확진자수가 400명을 넘어섰다.

이에 따라 수도권에 3차 감염 대유행이 본격화된 게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경기도의 경우, 집단감염은 광주 SRC 재활병원 144명, 군포의료·안양보호시설, 의정부 마스터플러스 병원 각 70명, 남양주 행복해요양원 69명, 연천군부대,용인 키즈카페 각 68명, 오산 메디컬재활병원 46명, 여주장애인복지시설 32명, 구로가족·부천 무용학원, 수도권 온라인 정기모임 각 31명, 포천 믿음의 집 30명, 김포 노래방 25명, 수도권중학교·헬스장 22명, 서울 강서구 보험사 21명, 광주 가족모임·안산 수영장 각 20명 등 곳곳에서 무더기 확진자가 발생하고 있다.

경기도 관계자는 “3월6일 이후 8개월 만에 500명 이상 발생하는 제3차 대유행 발생 전조에 대비해 병상을 추가 확보하고 생활치료센터도 용인에 1곳 추가 확보하는 등 도민불안이 없도록 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경기=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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