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의사협회 대변인을 지낸 더불어민주당 초선 신현영 의원(40)이 26일, 3선 중진 정청래(55) 의원의 따뜻한 배려에 그만 펑펑 눈물을 쏟아내고 말았다.
가톨릭 의대를 졸업한 뒤 한양대 의대 조교수, 대한의사협회 대변인, 여의사협회 이사를 지낸 신 의원은 민주당 비례정당이었던 더불어시민당 비례대표 1순위로 21대 국회에 입문, 전공을 살려 보건복지위 위원으로 활동 중이다.
정청래 의원은 이날 자신이 신 의원을 울리고 말았다며 페이스북을 통해 자백(?)했다.
정 의원은 “신현영 의원은 남편이 치과의사이나 돈버는데 관심없는 마음씨 좋은 공공의료 의사이다”며 “복지위에서 소처럼 일만하고 있다보니 후원금 모을 생각도 못하고 부끄럼이 많아 손 벌리는 스타일도 못돼 제가 대신 나섰다”고 자신이 신 의원을 대신해 앵벌이를 하겠다고 나섰다.
그러면서 “신현영의원에게 일용할 양식을, 신현영에게 한푼달라”고 손을 내밀었다.
이날 함께 점심을 하기 위해 정 의원 사무실에 온 신 의원은 이러한 정 의원 모습을 보고 고마움과 미안함에 말없이 눈물만 쏟아냈다.
이에 정 의원은 “왜 그러냐고 물어봐도 그냥 울기만, 닭똥같은 눈물을 흘리고 있다”며 “이거 어떻게 수습해야 하나요”라며 신 의원의 순수함에 오히려 자신이 몸 둘 바를 모르겠다고 했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