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문적문’ 공세…文대통령 7년 전 글, 회의실 배경막으로

  • 뉴스1
  • 입력 2020년 11월 26일 17시 03분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2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0.11.26/뉴스1 © News1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2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0.11.26/뉴스1 © News1
국민의힘이 ‘문적문’(과거 문재인의 적은 현재의 문재인), ‘조적조’(과거 조국의 적은 현재의 조국)라는 말을 인용해 추미애 법무부 장관의 윤석열 검찰총장 직무배제 명령을 비판하고 있다.

국민의힘은 26일 비상대책위원회의가 열리는 회의실 백드롭(배경막)에 문재인 대통령이 7년 전 자신의 트위터에 올린 글을 크게 확대해 게시했다.

문 대통령이 지난 2013년 9월13일 민주당 소속 의원일 때 트위터에 올린 글인데, 문 대통령은 당시 채동욱 검찰총장이 혼외자 의혹에 사의를 표명하자 박근혜 정부의 ‘채동욱 찍어내기’ 의혹을 제기하는 듯 “결국…끝내…독하게 매듭을 짓는군요. 무섭습니다.”고 했다.

국민의힘은 특히 이날 회의 시작에 앞서 문 대통령이 윤 총장을 임명할 당시 “살아있는 권력에 대해서도 똑같은 자세가 돼야 한다. 청와대든 집권여당이든 엄정한 자세로 임해주기 바란다”고 발언한 영상을 띄우기도 했다.

정부·여당 비판에는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트위터도 인용된다.

전주혜 국민의힘 의원은 지난 24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조 전 장관이 지난 2013년 10월18일 트위터에 올린 글을 캡처해 올렸다.

조 전 장관은 당시 트위터에 올린 글에서 “윤석열 찍어내기로 청와대와 법무장관의 의중은 명백히 드러났다. 수사를 제대로 하는 검사는 어떻게든 자른다는 것. 무엇을 겁내는지 새삼 알겠구나!”라고 했다.

전 의원은 조 전 장관의 트위터 글을 올리고 “맞습니다. 윤석열 찍어내기로 청와대와 법무 장관의 의중은 명백히 드러났습니다”고 지적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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