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대통령 ‘주먹’에 왕이 ‘손바닥’…청와대 접견서 ‘가위바위보’?

  • 뉴스1
  • 입력 2020년 11월 26일 20시 12분


26일 세종로 외교부를 방문한 왕이 중국 외교부장이 강경화 외교부장관과 회담전 ‘팔꿈치 인사’를 나누고 있다. 2020.11.26/뉴스1 © News1 사진공동취재단
26일 세종로 외교부를 방문한 왕이 중국 외교부장이 강경화 외교부장관과 회담전 ‘팔꿈치 인사’를 나누고 있다. 2020.11.26/뉴스1 © News1 사진공동취재단
문재인 대통령이 26일 왕이 중국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을 청와대에서 접견한 자리에서 두 사람이 악수를 나누려다 ‘가위바위보’를 하는 듯한 장면이 연출됐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4시 청와대 본관에서 왕 국무위원을 접견했다.

문 대통령보다 먼저 본관 접견실에 도착한 왕 국무위원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상황을 고려해 노영민 대통령비서실장 등과 ‘팔꿈치 인사’를 나눴다.

잠시 뒤 문 대통령이 접견실에 입장했고, 문 대통령은 왕 국무위원과 ‘악수’를 나누며 인사했다.

이후 문 대통령과 왕 국무위원은 기념사진을 찍기 위해 나란히 섰다. 문 대통령은 자연스럽게 악수를 하기 위해 주먹을 펴면서 손을 내밀었고, 왕 국무위원은 잠시 머뭇거리다 곧바로 악수를 하고자 손바닥을 펼쳤다.

이 장면이 카메라에 담기면서 우연치 않게 문 대통령과 왕 국무위원이 ‘가위바위보’를 하는 듯한 모습이 연출됐다.

청와대 관계자들에 따르면, 왕 국무위원이 잠시 머뭇거린 이유는 기념사진 촬영시 포즈 때문인 것으로 전해졌다.

문 대통령 접견에 앞서 왕 국무위원은 이날 오전 강경화 외교부 장관과 만났고, 당시 기념촬영 때엔 ‘팔꿈치 인사’로 포즈를 취했다. 왕 국무위원이 지난 24일 일본에서 모테기 도시미쓰 일본 외무상과 만났을 때 역시 팔꿈치 인사로 기념사진 촬영을 마쳤었다.

다만, 일부에선 코로나19 상황에 따라 의전절차에 없던 악수였던 탓에 왕 국무위원이 머뭇거린 게 아니냐는 해석도 나왔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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