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희숙 국민의힘 의원은 검사와 변호사가 재판부 성향을 파악하는 건 투수와 타자가 서로의 장단점을 알고자 하는 수준이기에 결코 위법한 행동이 아니라고 했다.
윤 의원은 29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윤석열 검찰총장을 ‘직무배제’시킨 추미애 법무부 장관 조치에 대해 한 변호사가 ‘공판에서 변호사와 검사는 똑같은 입장에서 재판을 받기 때문에 법정에서 망신당하고 당황하지 않기 위해 언제나 재판부 성향을 파악하고 대비한다’고 지적했다며 이 변호사의 말을 빌어 자신의 주장을 펼쳤다.
즉 “이 정도 프로필 정리가 사찰이면 프로야구에서는 투수가 항상 타자를 사찰하고 타자는 투수를 사찰하고 있는 것이다”는 것.
이에 윤 의원은 “아무리 야당과 언론이 허약하고 열성지지층에 눈이 멀어 권력이 오만해졌다지만, 권력유지에 빨간불이 켜졌다는 두려움이 아니고는 40년 민주화시계를 거꾸로 돌리며 이 정도의 일을 벌릴 수는 없다”고 강조했다.
따라서 윤 의원은 “도대체 3년반 동안 국가시스템을 층층히 망가뜨려가며 다져온 권력기반을 흔들만한 게 뭐가 있길래 법무장관을 앞세워 이 난리를 치느냐”면서 “법무부와 검찰 모두 국정조사하자”고 요구했다.
그러면서 윤 의원은 지난 28일 오후 청와대 분수대 앞에서 1인시위에 나선 자신의 모습을 소개했다. 국민의힘 초선의원들은 지난 27일부터 ‘국정조사’ ‘문 대통령 답변’ 등을 요구하며 릴레이 1인시위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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