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인 “윤석열 내치려는 근본적 이유 뭔지 국민에 설명하라”

  • 뉴스1
  • 입력 2020년 11월 30일 10시 13분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28일 오전 서울 종로구 청와대 분수광장에서 초선의원 청와대 릴레이 1인 시위 현장을 방문해 취재진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2020.11.28/뉴스1 © News1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28일 오전 서울 종로구 청와대 분수광장에서 초선의원 청와대 릴레이 1인 시위 현장을 방문해 취재진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2020.11.28/뉴스1 © News1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30일 추미애 법무부 장관과 윤석열 검찰총장의 갈등이 심화하는 것과 관련, “추 장관과 더불어민주당 일각에서 윤 총장을 꼭 내쳐야겠다고 하는 근본적인 이유가 무엇인지 국민에게 소상히 설명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김 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판사·검사 사이를 벌어지게 하는 수단으로 윤 총장이 판사를 사찰했다는 명분을 들어 혼란을 야기하는 배경이 무엇인지도 정부는 국민에게 소상히 설명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사회가 분열로 치닫는 상황에서 사법부와 검찰을 분열을 초래하려는 의도를 왜 갖고 있는지 국민 상식으로는 도저히 납득이 안 된다”며 “윤 총장을 제외하려는 시도가 과연 법치국가에서 용납될 수 있는 상황인지, 일반 국민의 상식에 한 번 질문해 볼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김 위원장은 최근 왕이 중국 외교부장이 방한한 것에 대해 “미국 대선 이후 우리 정부의 분위기를 살피고 무언의 압박을 위해 온 것이라 생각한다”며 “왕이가 한미 관계 변화를 견제하려는 모습을 보였고 정부는 저자세로 일관했다”고 정부를 비판했다.

김 위원장은 “양국 모두에게서 이익을 보려다가 양국에게 미움을 받는, 어설픈 줄타기 외교는 이제 끝내야 한다”며 “안미경중(안보는 미국, 경제는 중국)이라는 이분법적 단순사고로 접근할 게 아니라 사안별로 최적화된 전략이 필요한데 문재인 정부는 어떤 전략을 준비하는지 매우 걱정스럽다”고 지적했다.

정부가 수도권의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를 유지한다고 발표한 것에 대해서는 “수도권을 제외한 전국은 1.5단계로 격상했는데 국민은 어떤 방역지침을 따라야 하는지 혼란스럽다”며 “정치적 방역을 하지 말고 질병관리청 등 전문가의 의견에 따라 원칙 있는 방역을 하길 거듭 촉구한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특히 사흘 뒤는 수능일인데 안전한 수능을 위해서도 최선을 다해야 하며 국민도 방역에 협조해주시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서울=뉴스1)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댓글 0

오늘의 추천영상

지금 뜨는 뉴스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