檢 관련 언론 보도, ‘검찰 중심’ 36% vs ‘법무부 중심’ 29%

  • 뉴시스
  • 입력 2020년 12월 3일 09시 3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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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지지층 54% '검찰 중심'…국민의힘 지지층 48% '법무부 중심' 응답

검찰 관련 언론 보도 중립성에 대한 여론을 조사한 결과 ‘검찰 입장 중심의 보도’라는 주장에 공감한다는 응답이 ‘법무부 입장 중심의 보도’라는 주장에 공감하는 응답보다 오차범위 내에서 우세한 것으로 나타났다.

3일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대표 이택수)가 검찰 관련 언론 보도 중립성에 대한 여론을 조사한 결과 ‘검찰 입장 중심의 보도’라는 응답은 35.9%, ‘법무부 입장 중심 보도’라는 응답은 29.1%로 집계됐다.

‘중립적 보도’라는 응답은 15.9%에 그쳤다. ‘잘 모르겠다’는 유보적 응답은 19.2%에 달했다.

이념성향별로 진보성향자(검찰 입장 중심 보도 55.4% vs 법무부 입장 중심 보도 23.4% vs 중립적 보도 7.9%)와 중도성향자(36.8% vs 23.3% vs 20.7%)에서는 ‘검찰 입장 중심의 보도’라는 응답이 다수인 반면 보수성향자(23.8% vs 46.3% vs 17.3%)에서는 ‘법무부 입장 중심의 보도’라는 응답이 가장 많아 대비됐다.

지지정당별로도 더불어민주당 지지층 54.0%는 ‘검찰 입장 중심의 보도’ 주장에 공감한 반면 국민의힘 지지층 48.2%는 ‘법무부 입장 중심의 보도’ 주장에 공감한다는 응답이 많았다. 무당층에서는 ‘잘 모르겠다’는 응답이 49.4%로 평균 대비 높은 비율을 보였다.

연령대별로 30대에서는 ‘검찰 입장 중심의 보도’ 응답이 38.7%, ‘법무부 입장 중심의 보도’ 응답이 34.7%로 갈렸다. 60대(43.6% vs 30.4% vs 16.1%)와 40대(43.3% vs 30.9% vs 13.8%)에서는 언론이 검찰 입장 중심으로 보도한다는 주장에 공감하는 응답이 가장 많았다. 20대의 28.4%, 70세 이상의 37.8%가 ‘잘 모르겠다’고 답해 타 연령 대비 높은 비율을 보였다.

권역별로 서울(39.4% vs 32.3% vs 15.4%)과 인천·경기(35.6% vs 31.4% vs 13.0%), 대구·경북(34.4% vs. 36.3% vs. 24.1%)에서 ‘검찰 입장 중심의 보도’라는 응답과 ‘법무부 입장 중심의 보도’라는 응답이 팽팽했다. 반면 부산·울산·경남에서는 ‘검찰 입장 중심의 보도’라는 응답이 38.3%로 타 지역 대비 높은 비율을 보였다. 대전·세종·충청에서는 ‘잘 모르겠다’는 유보적 응답이 36.7%로 평균 대비 많았다.

이번 조사는 지난 2일 전국 만 18세이상 성인 7335명에게 접촉해 최종 500명이 응답을 완료(응답률 6.8%)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4.4%포인트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를 참고하면 된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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