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최측근 추모…“이 사람아, 왜 거기 그렇게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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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년 12월 6일 09시 09분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숨진 채 발견된 대표실 부실장 이모 씨를 떠나보내며 “자네와 함께했던 세월, 마음에 간직하겠네”라고 추모했다.

이 대표는 6일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따뜻한 고향에서 편안히 쉬시게”라며 이렇게 밝혔다.

이 대표는 “이 사람아, 왜 거기 그렇게 있어? 영정 속의 자네는 웃고 있었네”라며 “자네의 영정 아래서 나는 겨우 울음을 누르며 기도만 드렸네”라고 적었다.

이어 “자네 가족께도 드릴 말씀이 떠오르지 않았네”라며 “우리는 함께 일하거나 각자의 생활을 하며 20년을 보냈네. 자네는 착하고 성실한 동지였네”라고 했다.

또 이 대표는 “좋은 날 보다 힘든 날이 훨씬 더 많은 세상살이. 자네에게는 더 그랬을 것이네”라며 “나도 자네처럼 살가웠어야 했는데, 그러지 못한 것을 뒤늦게 후회하네”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이 대표는 “자네가 깊게 깊게 사랑했던 고향땅으로 자네를 보내 드리네”라며 “아프네”라고 했다.

이 씨는 3일 오후 9시 15분경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 인근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그는 옵티머스자산운용 관계사로부터 사무용 복합기 등 1000만 원 상당의 집기를 지원받았다는 의혹으로 수사를 받아왔다.

이 씨는 이 대표가 국회의원을 지내던 시절 비서관으로 활동하는 등 장기간 이 대표와 활동해 왔다. 이 씨는 이 대표 취임 직후 당 대표실 부실장을 맡았다.

정봉오 동아닷컴 기자 bong08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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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53

추천 많은 댓글

  • 2020-12-06 09:33:06

    나견이 왈 여보게~! 나를 위해서 더~수십만배 당원비 대납을 해주고 천년~만년을 감옥에서 죽어야지,,,자네는 참으로 야속하네,, 이거냐?

  • 2020-12-06 11:31:18

    니가 보낸거나 마찬가지 아닌가?참 뻔뻔한 인간일세.

  • 2020-12-06 11:36:53

    무현이는 마누라와 자식새끼들 일로 원숭이는 주인없는 여자라고 함부로 넘보다가 회찬이는 받아서는 안될 돈 받았다가 생을 마감한 것으로 보이는데 도데체 이사람은 자기가 돈을 먹은 것 같지도 않고 시킨 일 봐주다가 오직 일시킨 사람 보호하려고 처자식놔두고 목숨을 끊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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