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10명 중 4명은 추미애 법무부 장관의 단독 사퇴가, 10명 중 3명은 윤석열 검찰총장의 단독 사퇴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7일 나왔다.
리얼미터가 YTN 의뢰로 지난 4일 전국 만 18세 이상 500명을 대상으로 추 장관과 윤 총장 간 갈등 해결 방안을 물은 결과, 추 장관만 사퇴해야 한다’는 응답은 44.3%였다. ‘윤 총장만 사퇴해야 한다’는 응답은 30.8%로 나타났다.
‘동반 사퇴해야 한다’는 응답은 12.2%였으며, ‘둘다 사퇴할 필요 없다’는 응답은 5.4%로 집계됐다. ‘잘 모르겠다’는 응답은 7.3%였다.
연령별로는 50대·60세·70세 이상에서는 과반 이상이 ‘추 장관만 사퇴해야 한다’고 꼽았다. 반면 40대에서는 평균 대비 높은 48.8%가 ‘윤 총장만 사퇴해야 한다’고 응답했다.
30대에서는 ‘추 장관만 사퇴’ 응답이 32.0%, ‘윤 총장만 사퇴’ 응답이 34.1%로 오차범위 내에서 팽팽했다. 20대에서는 ‘잘 모르겠다’는 응답이 20.1%로 상대적으로 유보적인 응답이 많았다.
지역별로는 대부분에서 ‘추 장관만 사퇴해야 한다’라는 응답이 많았다. 대전·세종·충청 63.3%, 부산·울산·경남 49.3%, 서울 43.4%, 인천·경기 43.2% 순으로 ‘추 장관만 사퇴’ 응답이 평균 대비 높았다.
다만 광주·전라에서는 ‘추 장관만 사퇴’ 응답이 28.6%, ‘윤 총장만 사퇴’ 응답이 36.6%로 나타났다.
이념성향별로는 보수성향자의 57.8%와 중도성향자의 53.3%는 ‘추 장관만 사퇴해야 한다’고 응답했다. 반면 진보성향자 44.6%는 ‘윤 총장만 사퇴해야 한다’고 응답했다.
지지정당별로도 국민의힘 지지층의 83.3%는 ‘추 장관만 사퇴’를 꼽았지만 더불어민주당 지지층의 64.0%는 ‘윤 총장만 사퇴’를 꼽아 차이를 보였다. 무당층에서는 ‘동반 사퇴’ 응답이 30.3%로 평균 대비 높은 비율을 나타냈다.
이번 조사는 전국 만 18세이상 성인 6274명에게 접촉해 최종 500명이 응답을 완료(응답률 8.0%)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4.4%포인트다.
김진하 동아닷컴 기자 jhjinh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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