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전국적 확산에 따라 오는 8~9일 예정됐던 정세균 국무총리의 제주도 일정이 취소됐다.
7일 총리실에 따르면 정 총리는 코로나19가 확산되고 8일부터 수도권에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가 적용되는 상황을 고려해 8~9일 제주를 방문하기로 한 일정을 취소했다.
정 총리는 당초 8일에는 제주 4·3평화공원 방문과 제주지원위원회 주재, 9일에는 제주도청에서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 주재와 동복·북촌 풍력발전단지 현장방문 등 일정을 소화할 계획이었다.
정부가 전국적인 코로나19 확산에 따라 국민들에게 이동 자제를 권고하는 상황에서 총리의 지역 일정도 줄일 필요가 있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정부는 전날 정 총리 주재로 열린 중대본 회의에서 8일부터 수도권의 거리두기 단계를 현행 2단계에서 2.5단계로 상향하기로 결정했고, 국민들의 외출 자제와 방역수칙 준수 등 방역 참여를 호소했다.
이에 따라 그간 일주일에 적어도 한 번은 지역을 방문했던 정 총리의 일정에도 변동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정 총리는 그간 평일이 아니면 주말에라도 시간을 내 지역 현안을 직접 챙기는 행보를 보여왔다.
당장 이번 주에도 오는 11일 전남도청에서 코로나19 중대본 회의를 주재하고 전남 영암군에 있는 현대삼호중공업 방문 일정이 잡혀있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