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호영 “文대통령, 국민이 개·돼지고 바보냐…민주당 독재 본색”

  • 뉴스1
  • 입력 2020년 12월 7일 15시 05분


주호영 원내대표 등 국민의힘 의원들이 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법안심사제1소위 회의실 앞에서 공수처법 개정안을 규탄하며 구호를 외치고 있다. 2020.12.7/뉴스1 © News1
주호영 원내대표 등 국민의힘 의원들이 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법안심사제1소위 회의실 앞에서 공수처법 개정안을 규탄하며 구호를 외치고 있다. 2020.12.7/뉴스1 © News1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7일 문재인 대통령을 향해 “대한민국 국민이 전부 개·돼지고 바보냐”며 “어떻게 변호사 자격을 가지고 민주화 운동을 했다는 분이 이런 상황을 방치하고 심지어 조장하느냐”고 비판했다.

주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더불어민주당이 독재 본색을 그대로 드러내고 있다”며 이렇게 말했다.

그는 “민주당은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법을) 내일까지 통과하겠다고 엄포하더니 오늘 법사위에서 합의도 안된 시간을 공지했다”며 “원내대표들이 공수처장 후보를 일방적으로 처리하지 않겠다고 약속을 해놓고 바로 법사위에서 5·18 특별법 개정안을 일방적으로 통과시키는 폭거를 자행하고 있다”고 했다.

주 원내대표는 “국민들이 민주당에 많은 의석을 준 것은 자기들의 부정과 비리를 캐는 검찰을 무력화하기 위한 공수처를 함부로 만들고 공수처장에 자기들 사람을 갖다 놓으라고 한 것이 아니다”며 “입으로는 민주화를 외치는 사람들이 하는 짓은 헌정파괴, 법치주의 파괴, 민주주의 파괴”라고 했다.

그는 “온갖 불법과 위협으로 윤석열 검찰총장을 쫓아내려고 하는 것도 모자라 이젠 완전히 게슈타포 공수처를 만들려는 것이냐”며 “아무리 대나무를 빽빽하게 심어도 물이 지나가는 것은 막을 수는 없다. 권력이 제대로 잘해야 퇴임 후가 안전하지, 온갖 기구를 만들어서 이렇게 한다고 잘못이 감춰질 것 같냐”고 했다.

주 원내대표는 “민주당이 숫자의 힘으로 무엇이든 밀어붙일 수 있지만 우리는 법이 허용하는 모든 수단을 다해 끝까지 막아내고 힘이 모자라면 국민에게 호소하고 하소연해도 우리나라의 법치와 민주주의를 지켜내겠다”고 했다.

그는 “추락하는 것은 날개가 없다”며 “다시 한번 경고하지만 공수처법을 일방적으로 처리하면 이 정권은 바로 폭망의 길로 들어설 것이다. 국민이 용서하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주 원내대표는 “민주당이 또 임시국회를 소집했다”며 “아마 자기들이 하고자 하는 법을 끝까지 밀어붙일 것이다. 대통령이 지지율이 낮아지고,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저렇게 코너에 몰리니까 이슈 전환을 하고, 내년 4월 서울시장 선거 전에 자기들이 무리하게 할 법은 이번에 다 한다는 계획을 가진 것 같다”고 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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