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혜원 “문재인·추미애, 한국에서 가장 공정한 男·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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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년 12월 7일 15시 55분


친여(親與) 성향의 진혜원 서울동부지검 부부장검사가 7일 문재인 대통령과 추미애 법무부 장관을 가리켜 ‘가장 공정하고 자랑스러운 한국인’이라고 치켜세웠다.
진혜원 서울동부지검 부부장검사 페이스북 갈무리
진혜원 서울동부지검 부부장검사 페이스북 갈무리

진 검사는 이날 페이스북에 문 대통령과 추 장관 사진을 올리고 “주기도냥(고양이)님들이 긴급 여론조사 결과를 발표했다”며 “가장 공정한 한국인이 누구냐는 질문에 냥론(고양이 여론)을 조사한 결과, 가장 공정한 여성은 사진에서 주황색 옷 입으신 분(103%), 가장 공정한 남성은 사진에서 넥타이 야성적으로 풀어헤치신 분(101%)”이라고 적었다.
진혜원 서울동부지검 부부장검사 페이스북 갈무리
진혜원 서울동부지검 부부장검사 페이스북 갈무리

진 검사는 전날에도 페이스북을 통해 “관세음묘살(고양이)들이 ‘자랑스러운 한국인 순위’를 발표했다”며 “성평등 실현을 위해 남성 휴먼, 여성 휴먼 부분으로 나눠 투표가 진행됐다. 남성 1위는 사진에서 넥타이 풀어헤치신 분(99.6%). 여성 1위는 사진에서 파란 옷 입으신 분(99.7%)”이라고 했다.

한편 진 검사는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문재인 대통령과 더불어민주당 등 여권을 적극 옹호하는 발언을 해왔다.

지난달 29일에는 추 장관을 가리켜 “사진에서 배우 채시라님 닮으신 분 누구시죠?”라고 말했으며, 같은 달 27일 윤석열 검찰총장의 직무정지와 관련해선 “시급히 직무를 정지시키고, 법원의 결정을 지켜보는 것이 옳다”고 밝혔다.

또 검사들의 집단 반발이 확산했던 지난달 25일에는 “조직 구성원으로 활동할 때 안정감을 느끼는 군중심리는 이해하지만, 자신이 조직폭력단 구성원인지 국민의 세금으로 월급 받는 공직자인지 혼동이 오나 보다”라며 “외국에서는, 정체성의 혼동은 중대 정신질환으로 간주된다”고 썼다.

지난 7월에는 고(故) 박원순 전 서울시장과 팔짱을 낀 사진을 페이스북에 올리고 “평소 존경하던 분을 발견해 냅다 달려가 덥석 팔짱을 끼는 방법으로 추행했다. 페미니스트인 제가 추행했다고 말했으니 추행이다. 권력형 성범죄”라고 설명해 ‘2차 가해’ 비판을 받았다.

서한길 동아닷컴 기자 stree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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