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여(親與) 성향의 진혜원 서울동부지검 부부장검사가 7일 문재인 대통령과 추미애 법무부 장관을 가리켜 ‘가장 공정하고 자랑스러운 한국인’이라고 치켜세웠다.
진혜원 서울동부지검 부부장검사 페이스북 갈무리
진 검사는 이날 페이스북에 문 대통령과 추 장관 사진을 올리고 “주기도냥(고양이)님들이 긴급 여론조사 결과를 발표했다”며 “가장 공정한 한국인이 누구냐는 질문에 냥론(고양이 여론)을 조사한 결과, 가장 공정한 여성은 사진에서 주황색 옷 입으신 분(103%), 가장 공정한 남성은 사진에서 넥타이 야성적으로 풀어헤치신 분(101%)”이라고 적었다.
진혜원 서울동부지검 부부장검사 페이스북 갈무리 진 검사는 전날에도 페이스북을 통해 “관세음묘살(고양이)들이 ‘자랑스러운 한국인 순위’를 발표했다”며 “성평등 실현을 위해 남성 휴먼, 여성 휴먼 부분으로 나눠 투표가 진행됐다. 남성 1위는 사진에서 넥타이 풀어헤치신 분(99.6%). 여성 1위는 사진에서 파란 옷 입으신 분(99.7%)”이라고 했다.
한편 진 검사는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문재인 대통령과 더불어민주당 등 여권을 적극 옹호하는 발언을 해왔다.
지난달 29일에는 추 장관을 가리켜 “사진에서 배우 채시라님 닮으신 분 누구시죠?”라고 말했으며, 같은 달 27일 윤석열 검찰총장의 직무정지와 관련해선 “시급히 직무를 정지시키고, 법원의 결정을 지켜보는 것이 옳다”고 밝혔다.
또 검사들의 집단 반발이 확산했던 지난달 25일에는 “조직 구성원으로 활동할 때 안정감을 느끼는 군중심리는 이해하지만, 자신이 조직폭력단 구성원인지 국민의 세금으로 월급 받는 공직자인지 혼동이 오나 보다”라며 “외국에서는, 정체성의 혼동은 중대 정신질환으로 간주된다”고 썼다.
지난 7월에는 고(故) 박원순 전 서울시장과 팔짱을 낀 사진을 페이스북에 올리고 “평소 존경하던 분을 발견해 냅다 달려가 덥석 팔짱을 끼는 방법으로 추행했다. 페미니스트인 제가 추행했다고 말했으니 추행이다. 권력형 성범죄”라고 설명해 ‘2차 가해’ 비판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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