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7일 여당이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법 개정을 강행하려고 하자 문재인 대통령을 향해 “대한민국 국민들이 전부 개돼지고 바보냐. 어떻게 법조인 변호사 자격을 갖고 민주화운동을 했다는 분이 이런 상황을 두고 보고, 방치하고 심지어 조장하느냐”라고 따졌다.
주 원내대표는 이날 긴급의원총회에서 “문 대통령님 무엇이 두려운가. 이것이 협치인가. 이것이 민주화고 민주주의인가”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민주당이 독재 본색을 그대로 드러내고 있다”며 “공수처법을 비롯한 헌법에도 맞지 않고 법 적합성도 되지 않는 그런 법들을 모두 9일까지 통과시키겠다고 엄포를 놓더니 드디어 오늘 법제사법위원회에서 합의도 되지 않은 시간을 공지했다”고 밝혔다.
이어 “더구나 그 시간에 원내대표들이 공수처장 후보를 더 물색하고 일방처리하지 않겠다고 약속해놓고 바로 법사위에서는 5·18 관련법과 공수처법을 일방통과 시키려고 상장하고 통과시키는 폭거를 자행했다”고 비판했다.
또 “국민들이 민주당에 많은 의석을 준 것은 국민민복을 위해서 제대로 법을 만들고 정치하라는 것이었지, 자기들 멋대로 자기들 부정과 비리를 캐는 검찰을 무력화하기 위한 공수처를 함부로 만들고 처장을 자기 사람들 갖다 놓으라고 한 것은 아닐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입으로는 민주화를 외치는 사람들이 하는 짓은 헌정 파괴요, 법치주의 파괴요, 민주주의 파괴”라며 “무엇이 그렇게 겁이 나서 이렇게 화급하게 공수처장을 자기 사람으로 만들려고 하는 것인가”라고 지적했다.
아울러 “온갖 불법과 위협으로 윤석열 검찰총장을 쫓아내려고 하는 것도 모자라서 이제는 완전히 게슈타포 공수처를 자기들이 법을 만들어서 야당에 거부권을 준 것을 한 차례도 시행해보지 않고 이제는 완전히 자기편 갖다 넣는 이런 공수처를 만들려고 하는 것인가”라고 물었다.
주 원내대표는 “대통령 지지율, 민주당 지지율 왜 내려가는가. 그런데도 느끼는 것이 없는가”라며 “추락하는 것은 날개가 없다고 했다. 다시 한번 경고한다. 공수처법 일방처리하고 나면 이 정권은 바로 폭망의 길로 들어설 것”이라고 강조했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