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기 부산시장 후보 적합도에서 야권 후보들이 대거 상위권에 포진해 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리얼미터는 오마이뉴스 의뢰로 지난 6~7일 부산 거주 만 18세 이상 남녀 808명을 대상으로 부산시장 보궐선거 출마가 거론되는 12명을 제시하고 부산시장 적합도를 물었다.
그 결과 박형준 동아대 교수가 18.6%의 지지를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이언주 전 국민의힘 의원 13.6%, 김영춘 국회 사무총장 12.3%, 서병수 국민의힘 의원 11.9% 순이었다. 이들은 모두 오차범위(95% 신뢰 수준에 ±3.4%포인트) 내 접전을 벌였다.
특히 범야권 주자(박형준·이언주·서병수)가 4위권 내 3명이나 포함됐다. 여권주자로는 김영춘 사무총장이 가장 많은 지지를 받았다.
박 교수는 40대를 제외한 전 연령층에서 고른 지지를 얻었으며 보수층(25.3%), 중도층(22.1%)에서도 높은 후보 적합도를 기록했다.
이 밖에 김해영 전 민주당 의원 5.5%, 이진복 전 국민의힘 의원 4.4%, 변성완 부산시장 권한대행 4.4%, 박민식 전 국민의힘 의원 3.2%, 유기준 전 국민의힘 의원 2.0% 등이었다.
12명의 후보군을 범여권과 범야권으로 나눠 각 후보가 받은 지지도를 합해보면, 범여권후보 5명은 23.2%, 범야권후보 7명은 56.4%의 지지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정당 지지도는 국민의힘이 44.7%, 민주당 25.8%, 국민의당 7.2%, 열린민주당 5.1% 순이었다.
한편 부산시민들은 내년 4월 치러질 부산시장 보궐선거를 ‘안정적인 국정운영’(32.3%)보다는 ‘정부여당 심판’(56.6%)에 공감한다고 응답했다.
부산시 중점 현안과 관련해서는 ‘가덕도 신공항 추진’을 꼽은 응답이 29.5%로 가장 많았다. 가덕도 신공항 찬반 질문에는 ‘찬성’(54.8%)이 ‘반대’(35.7%) 응답을 크게 앞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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