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창흠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가 방배동 아파트 구입시 집값의 57%를 카드대출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3월 공직자 재산 신고 당시 해당 아파트 가격을 5억9000만 원으로 신고해 공시가격이 주변 집값에 비해 너무 낮다는 지적을 받은데 이어 ‘영끌의 원조’라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
10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송언석 국민의힘 의원에 따르면 변 후보자는 지난 2006년 6월 서울 서초구 방배동의 129㎡ 아파트를 5억2300만원에 매입했다. 이 과정에서 3억 원을 카드대출로 마련했다.
이 아파트 등기사항증명서를 보면 한 카드사가 3억6000만원의 근저당을 설정한 것으로 확인된다. 통상 대출액의 120%를 채권최고액으로 잡는 점을 고려하면 변 내정자는 집값의 57.4%인 3억 원 가량을 대출로 조달한 것이라는 게 송 의원의 주장이다.
당시 서초구는 투기지역으로 지정돼 6억원 이하 아파트에 대한 은행과 보험의 주택담보인정비율(LTV)은 40%로 제한됐다. 이에 변 내정자는 집값의 최대 70%를 빌릴 수 있는 카드대출을 이용한 것으로 보인다.
송 의원은 “‘영끌’(영혼까지 끌어모은) 매수를 몸소 실천했던 분이 과연 부동산 시장 안정화를 책임지는 국토부 장관 후보자로서 적절한가에 대해 국민들은 의문을 제기할 수밖에 없다”며 “인사청문회를 통해 주택정책을 관장하는 장관으로서 자격이 있는지 철저히 검증하겠다”고 말했다.
변 후보자는 문재인 대통령이 전날 국회에 제출한 인사청문요청안에서 해당 아파트를 올해 공시가격을 적용한 6억5300만원이라고 신고했다. 지난 3월 공직자 재산 신고에는 ‘2020년 공동주택 공시가격’이 확정되지 않아 지난해 공시가격(5억9000만 원)을 기준으로 했으나 이번엔 올해 공시가격을 적용하면서 6300만원을 올려 신고했다.
해당 아파트는 지난 2002년 4월 준공된 소규모 나홀로 아파트로 2019년~2020년 거래가 없어 시세를 파악하기 어렵다. 국토부 실거래가 시스템에 올라온 가장 최근 거래는 2018년 3월로, 변 후보자가 보유한 주택보다 적은 전용면적 93.29㎡가 8억4000만원에 거래됐다.
최근 부동산 상승세와 주변의 시세를 고려했을 때 실제 시세는 약 18억원 가량으로 추정된다.
변 후보자는 이밖에 본인 명의의 예금(1억3359만원), 자동차(2015년식 쏘렌토, 1273만원), 금융채무(-2억2천578만원) 등 총 5억7355만원을 보유하고 있다고 신고했다. 배우자는 예금(8948만6000원), 차녀 명의로는 예금(833만2천원)을 신고했다.
김진하 동아닷컴 기자 jhjinha@donga.com
댓글 11
추천 많은 댓글
2020-12-10 11:03:52
게 엄마가 가시고 게 아빠가 등장하셨다.. 옆으로 기면서 애덜 한테는 똑바로 걸으라고 하신다.. 옆으로 기면서 그게 똑바른 길이라고 우기신다..
2020-12-10 11:47:58
저 가짜 진보들이 저렇게 돈을 갈취해갔다. 그러면서 서민들 대출은 막았다. 직장이 있고 월세 80-100만 가까이 내는 경우 집을 빚내서 사고 그 융자금 내면 2-3년 후 2-3억 늘어난다. 왜 막는가? 니들은 재미보고.
2020-12-10 11:30:05
게들은 좋겠다. 옆으로 기어다니다가 아무데나 구멍만 있으면 기어들어가서 제 집이라구 눌러 앉으면 그게 지 집이 되니까..고급 구멍도 없고 연립 구멍도 없고 다 평등한 구멍아니겠나..1게1구멍을 실현할 수도 있고..주차공간도 필요없고..애들 학군도 필요 없고..게가 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