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부는 10일 김여정 북한 노동당 제1부부장이 대남 공세를 재개한 것과 관련해 “특별하게 언급드릴 사항이 없다”고 밝혔다.
통일부 당국자는 이날 서면브리핑에서 ‘김여정 제1부부장 담화와 관련한 통일부의 입장’을 묻는 질문에 이렇게 답했다.
앞서 전날(9일) 김 제1부부장은 강경화 외교부 장관을 겨냥한 담화를 발표하며 대남 비난을 재개했다. 이는 지난 6월17일 담화 이후 175일만이다.
김 제1부부장은 강 장관이 지난 5일 바레인에서 열린 국제전략문제연구소(IISS) 마나마 대화에서 북한의 코로나19 대응과 관련해 한 발언을 놓고 “주제넘은 평을 하며 내뱉은 말”이라고 비난했다.
당시 강 장관은 “북한이 우리의 코로나19 대응 지원 제안에 반응하지 않고 있다”며 “북한은 여전히 코로나19 확진자가 전혀 없다고 주장하는데 믿기 어렵다”고 한 바 있다.
또한 통일부는 2차 송환을 희망하는 비전향 장기수들의 송환 요구에 대해선 “2000년 9월 북송을 희망하는 비전향 장기수 63명 전원을 판문점을 통해 송환함으로써 장기수 문제는 기본적으로 종결된 것으로 보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 7일 새벽 비전향 장기수 오기태 선생(본명 장재필)이 별세하면서 생존한 비전향 장기수는 12명이다.
한편 이인영 장관은 오는 11일 북핵 문제 전문가들과 화상 자문회의를 갖는다.
이 장관은 회의에서 지그프리드 해커 박사와 문정인 아시아태평양 리더십 네트워크 공동의장과 북핵 문제에 대해 자문을 청취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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