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10일은 국정원법 필리버스터…첫 주자 이철규

  • 뉴시스
  • 입력 2020년 12월 10일 11시 31분


"신청 의원 많아…원내 논의 거쳐 최종 확정"
與, 종결 동의안 제출해 필리버스터 끝낼 듯

국민의힘은 10일 임시국회에 상정될 국가정보원법 개정안에 대해 필리버스터(무제한토론)를 신청한다. 첫 주자로는 국회 정보위원회 소속 이철규 의원이 나선다.

국민의힘 원내 관계자는 이날 오전 뉴시스에 “오후 2시 임시회 첫 회의가 열리면 민주당 안건 상정이 시작되고 그 때 국정원법이 상정되면 필리버스터를 신청할 것”이라며 “첫 번째는 우리 당의 국회 정보위 위원인 이철규 의원”이라고 밝혔다.

이어 “현재 많은 의원들이 필리버스터를 신청 중”이라며 “원내에서 논의를 거쳐 필리버스터 의원들과 순서를 최종 확정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국민의힘은 오후 본회의 직전 의원총회를 소집해 이 자리에서 이 의원 뒤를 이어 필리버스터에 나설 의원과 순서를 정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민주당은 재적 의원 5분의 3(180석) 이상의 찬성으로 필리버스터를 종결시키겠다는 계획이다.

국회법에 따르면 재적 의원 3분의 1이상의 서명으로 토론 종결 동의안을 국회의장에게 제출할 수 있고, 동의안이 제출된 지 24시간이 지나면 표결에 부칠 수 있다.

민주당의 현재 의석수는 173석(구속 중인 정정순 의원 제외)으로, 열린민주당 3석(최강욱·김진애·강민정), 민주당 출신 무소속 3석(김홍걸·양정숙·이상직), 조정훈 시대전환 의원, 용혜인 기본소득당 의원까지 합하면 범여권 180석을 확보할 수 있다.

전날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법(공수처법) 개정안 필리버스터에는 김기현 의원이 나섰다. 김 의원의 필리버스터는 정기국회 회기 만료에 따라 약 3시간 만에 자동 종료됐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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