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국방부, 코로나 백신 주한미군 등 보급…“이르면 내주 접종”

  • 뉴스1
  • 입력 2020년 12월 10일 13시 06분


경기도 평택시 캠프 험프리스에 미군 헬기가 계류돼 있다. 2020.4.21/뉴스1 © News1
경기도 평택시 캠프 험프리스에 미군 헬기가 계류돼 있다. 2020.4.21/뉴스1 © News1
미국 국방부가 9일(현지시간) 화이자·바이오엔테크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초기 물량을 한국 포함 해외 및 국내 군사시설 16곳에 가장 선제적으로 공급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이에 따라 주한미군 사령부가 위치한 평택 험프리스 기지에서 가장 먼저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이뤄지게 될 것으로 전망된다.

미 국방부가 확보한 1차 접종 물량은 4만4000 회분 미만으로, 미국 내 13개 군사시설과 독일, 한국, 일본 등 3개국의 추가적인 시설에 975회 분량씩 배포될 예정이다.

해외 3개 시설은 각각 평택 캠프 험프리스 기지 내 의료시설인 브라이언 올굿 육군병원과 일본 오키나와 가데나 공군 기지 내 의료 시설, 미군이 운영하는 독일 랜즈툴 지역의료센터 등이다.

질병통제예방센터(CDC) 지침을 토대로 의료진과 지원인력, 국방부 장기 의료시설의 상주 인력과 직원, 기타 필수 인력과 고위험자 등이 우선적으로 백신을 맞게 된다. 국방부는 각 시설 소속 인력의 60%(총 1100만명)에 접종이 이뤄질때까지 공급 대상 인력과 장소를 계속 추가한다는 방침이다.

국방부는 1차 물량 공급지 선정 기준에 대해 Δ초저온, 대량 저장 시설 Δ신속한 접종을 위한 최소 1000명 이상의 우선 접종 인원 Δ 1차 및 2차 접종 이후 적극적인 모니터링을 위해 필요한 의료 인력 등을 충분히 확보하고 있는가 여부 등을 고려했다고 설명했다.

미 국방부의 백신 1차 공급은 이르면 다음주가 될 것으로 보인다.

미 정치전문매체 더힐에 따르면, 토머스 맥캐퍼리 국방부 보건담당 차관보는 “
식품의약국(FDA)에서 백신에 대한 긴급사용 허가(EUA)를 승인하는 즉시 초도 물량이 선정된 16개 시설로 보내질 것”이라며 “이르면 다음 주 백신을 즉시 사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FDA 자문기구인 백신·생물의약품자문위원회(VRBPAC)는 10일 화이자 백신의 긴급사용 승인 안건을 심의할 예정이다

승인이 떨어지면 크리스토퍼 밀러 국방장관 대행, 마크 밀리 합참의장을 포함한 지휘부도 곧바로 백신을 접종할 예정으로 알려졌다. 이는 백신 안전성에 대한 확신을 보여주기 위한 차원이라고 더힐은 전했다.

미국 트럼프 행정부는 화이자와 1억회 용량 백신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이 백신은 온전한 효과를 위해서는 두번 맞아야해 최대 5000만명만 접종이 가능하다.

(서울=뉴스1)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댓글 0

오늘의 추천영상

지금 뜨는 뉴스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