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주 안하고 사실상 갭투자” 주장에 전해철 “실거주지 변경”

  • 뉴스1
  • 입력 2020년 12월 10일 14시 58분


전해철 행정안전부 장관 후보자가 국회 인사청문회 준비 등을 위해 7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인근에 마련된 임시 사무실로 출근하고 있다. 2020.12.7/뉴스1 © News1
전해철 행정안전부 장관 후보자가 국회 인사청문회 준비 등을 위해 7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인근에 마련된 임시 사무실로 출근하고 있다. 2020.12.7/뉴스1 © News1
전해철 행정안전부 장관 후보자는 2018년 매각한 서울 강남구 도곡동 아파트의 구입 목적이 수익을 노린 투자가 아닌 실거주지 변경이었다고 주장했다.

10일 전 후보자 인사청문회 준비단에 따르면 전 후보자는 2003년 강남구 도곡렉슬아파트 분양권을 매입했다. 이후 2017년 지역구인 안산에 주택을 매입하면서 1가구 1주택을 유지하기 위해 2018년 강남 아파트를 매각했다.

이와 관련 야권에서는 “전 후보자가 2006년 아파트 준공 직후 바로 전세를 줘 본인은 입주하지 않은 채 큰 수익을 올린 사실상의 갭투자”라는 비판이 나왔다.

전 후보자 측은 “후보자는 2006년 입주 당시 어머니를 모시게 됐고 사춘기 남매에게도 독립된 방이 필요해 동일 아파트 단지 내에서 조금 더 큰 평수의 아파트에 전세로 거주했다”며 “2012년 1월에 해당 주택에 입주할 수 있는 상황이 돼 장남이 2013년 6월까지 실거주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통상적으로 갭투자는 시세차익을 목적으로 1가구 2주택 이상을 보유하는 것을 의미한다”며 “후보자와 가족은 1가구 1주택이었으며 해당 주택을 2013년부터 2018년까지 15년간 장기보유했음을 감안할 때 갭투자가 아니다”라고 밝혔다.

전 후보자는 그동안 거주하고 활동한 지역에 주민 등록을 뒀다. 그는 2008년 국회의원 선거를 준비하면서 서울에서 안산으로 전입했고, 낙선한 이후 2009년 가족들이 살고 있던 종전 서울 거주지로 다시 이전했다.

전 후보자는 2010년부터 안산에 정착했고 안산 내에서도 거주지 변경에 따라 5차례 주민등록을 옮겼다. 2017년부터는 안산 아파트를 구입하면서 현재까지 계속 거주하고 있다.

청와대가 국회에 제출한 인사청문요청안에 따르면 전 후보자는 본인과 배우자, 두 자녀 등의 명의로 총 39억6026만원의 재산을 신고했다. 주택은 배우자 명의의 경기 안산 상록구 아파트 1채로 5억9000만원을 신고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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