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공수처장, 청문회 각오해야…형사처벌 기다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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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년 12월 10일 15시 0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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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의회 70년 전통과 윤리 짓이겨"

국민의힘은 10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법 개정안의 국회 본회의 통과를 두고 “민주당은 역사 앞에 부끄러운 줄 알라”며 “이름이 아깝다”고 비난했다.

배준영 국민의힘 대변인은 이날 오후 공수처법 개정안 통과 직후 구두논평을 내고 이같이 밝히면서 “(여당은) 공수처를 세우기 위해, 의회의 70년 전통도 윤리도 짓이겼다”고 말했다.

배 대변인은 이어 “이제 정권은 형사처벌을 피할 수 있을 것 같아 안심인가”라며 “하지만 정권 말기에는 생존 논리로 갈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2017년 문재인 대통령에게 발탁된 윤석열 검찰총장은 2020년 현 정권의 중범죄를 도려내고 있다”며 “2012년 대선 공약으로 탄생한 대통령 특별감찰관은 2016년 사실상 정권을 붕괴시켰다”고 언급했다.

그는 “새로 임명되는 공수처장은 단단히 청문회를 준비하기 바란다”며 “울산시장 선거 개입, 라임·옵티머스 청와대 연루 의혹, 월성 원전 관련 조작사건 수사를 은폐·조작한다면 훗날 형사처벌이 기다리고 있음도 알고 오기 바란다”고 했다.

국회는 이날 오후 본회의를 열어 공수처법 개정안을 재석 287석 중 찬성 187명, 반대 99명, 기권 1명으로 가결시켰다. 개정안은 공수처장 후보 추천위원회 의결 정족수를 완화해 야당의 거부권(비토권)을 무력화시키는 내용을 골자로 한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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