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검찰총장에 대한 법무부 징계위원회가 시작되면서 여야 정치권도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각 당은 징계 결과가 정국에 미칠 영향을 따져보면서 결과를 기다리는 모습이다. 더불어민주당은 징계 언급에 신중한 반면, 국민의힘은 징계위를 두고 “공정성이 훼손된 위원회”라고 규정하며 위원회 구성 자체를 비판했다.
민주당 김종민 최고위원은 10일 MBC 라디오에서 “위원회에서 4명 이상이 찬성해야 해서 누구도 예상하기 어렵다”며 “오늘 다 결론을 내리긴 쉽지 않을 것”이라고 신중한 모습을 보였다. 같은 당 김남국 의원도 YTN 라디오에서 “신중히 하다 보면 두 번 세 번도 열릴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일각에서는 징계 결과와 관계없이 윤 총장이 물러나야 한다는 의견도 나온다. 이날 민주당 우상호 의원은 TBS 라디오에서 “징계 결과가 어떻게 내려지든 윤석열 총장이 저희 정권과 함께 가기는 어렵다”며 “스스로 물러나서 야당에서 정치를 시작하는 게 좋지 않겠나”라고 말했다. 국민의힘을 향해서는 “(윤 총장을)빨리 데려가라, 귀찮다”고 말했다.
국민의힘 주호영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당 비상대책위원회에서 “국회에서의 여당 (입법) 폭거와 함께 법무부는 윤 총장에 대해 징계회의 회의를 열었다”면서 “역사적 경험 비춰보면 칼로 성한 자 칼로 망하며, 독재로 흥한 자 독재로 망한다”고 비판했다.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국민의힘 간사인 김도읍 의원은 입장문을 내고 “징계위원들의 (친여) 활동 이력을 살펴보면 징계위의 공정성 훼손에 대한 심각한 우려를 감출 수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만약 짜여진 각본대로 윤 총장 찍어내기 징계에 앞장선다면 역사와 국민 앞에 지울 수 없는 과오를 저지르는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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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 많은 댓글
2020-12-10 23:02:56
민주당 사람들은 한결같이 말하는게 품위가 없다. 싸가지가 없다! 집권당이라면 매너도 나아져야 하는게 아닌가?!
2020-12-10 23:30:16
부자와 빈자들에 들러붙어, 돈 없는 척, 정의사회를 구현하는 척, 기부금 받고, 선한척 코스프레하면서, 재산도 모으고, 자식들 그렇게 욕하던 미국에 유학 보내고, 권력까지 잡았으면, 가히 성공한 인생이 아닌가? 속은 국민이 바보지.
2020-12-11 00:18:18
원내대표까지 했던 사람이 어찌 저리 경망스러운가! 교만은 멸망의 선봉이라는 사실 잊지말고 겸손히 나라일하시게 그대의 자리가 언제까지 제1당의 다선의원일줄 아는가! 자네 한순간에 훅 꺼질수 있다는 거 명심하고 말과행동에 진중해주기 바라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