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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웅 “스트레스가 성범죄 높여”…與 “조두순 발찌 풀어줘야 하나”
뉴스1
업데이트
2020-12-11 18:13
2020년 12월 11일 18시 13분
입력
2020-12-11 17:35
2020년 12월 11일 17시 3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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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김웅 의원이 1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본회의에서 국정원법 개정안에 대한 무제한 토론(필리버스터)을 하고 있다. 2020.12.11/뉴스1 © News1
김웅 국민의힘 의원의 “스트레스나 불필요한 침해가 오히려 성폭력 전과자들의 재범을 더 높일 수 있다” 발언이 11일 거센 역풍을 불렀다.
더불어민주당과 정의당은 이를 ‘성범죄 합리화 발언’으로 규정하고, 당 차원의 조치를 촉구하고 나섰다.
3선의 유기홍 민주당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성범죄에 대한 인식이 몹시 충격적이고 검찰 수뇌부의 생각과 같다면 우려를 금할 수 없다”며 검찰에 대한 비판까지 확장했다.
그러면서 “김웅 의원의 말에선 성범죄자에 대한 동정마저 느껴진다”며 “검사 출신 국회의원이 신성한 국회에서 뱉을 수 있는 말인지 도저히 납득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강선우 민주당 대변인은 이날 오후 현안 브리핑을 통해 “김 의원의 성범죄 인식이 참으로 충격적”이라며 “검찰 부장검사까지 지낸 김 의원의 인식 수준이 참으로 저급하기 짝이 없다”고 비판했다.
강 대변인은 “성범죄는 피해자의 삶을 완전히 망가뜨려 황폐화시키는 잔인한 폭력으로 일종의 인격 살인”이라며 “그런 성범죄를 한낱 스트레스에 의한 것으로 치부하다니, 도저히 믿을 수 없다. 정말이지 끔찍한 발상”이라고 말했다.
강 대변인은 “조두순 출소가 다가온 상황에서 국민 여러분의 불안과 공포가 크다”며 “그런데 김 의원의 말대로라면 조두순의 재범을 막기 위해 조두순이 스트레스를 받지 않도록 하면 되는 것이냐”고도 했다.
정의당 역시 “필리버스터가 아닌 막말버스터”라며 “국민의힘 의원들이 필리버스터를 진행하는 과정에서 귀를 의심케 하는 몰지각한 여성 비하 발언 등 막말을 쏟아냈다”고 지적했다.
정호진 정의당 수석대변인은 김 의원의 발언과 관련해서 “사실상 성범죄자를 옹호하는 얼토당토 않은 발언”이라며 “전직 검사 출신으로 위험천만하기 짝이 없는 발언”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철규 국민의힘 의원의 전날(10일) 필리버스터 도중 “대한민국은 도시 구석구석 야간에도 ‘아녀자들’이 밤거리를 걸을 수 있는, 지구상에도 몇 개 안 되는 나라만 갖고 있는 우수한 치안 시스템을 갖고 있다”고 발언한 점도 비판 대상에 올랐다.
정 수석대변인은 “‘아녀자’란 비하와 함께 여성의 현실을 단 1도 모르는 몰지각한 발언”이라며 “‘문재인 대통령이 잘생기고 감성적이어서 지지했던 여성들이 요즘은 고개를 돌린다’는 발언은 한심하기 짝이 없는 여성 비하 막말”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여성 비하 등 막말을 쏟아낸 국민의힘 의원들은 즉각 대국민 사과하고 재발방지를 약속해야 한다”며 “국민의힘 지도부는 막말 정당을 자임하는 것이 아니라면 막말 방지책에 대한 책임있고 단호한 조치부터 밝혀야 한다”고 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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