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검찰총장이 15일 법무부 검사징계위원회 2차 심의에 참석하지 않고 대검찰청으로 출근했다.
이날 오전 서울 서초구 대검에 관용차를 타고 출근한 윤 총장은 차에서 내린 뒤 지지자들을 향해 “그동안 여러분들이 응원해주신거 감사하다”면서 “오늘부터 강추위가 시작되니까 이제 여기 나오지 마시라”고 인사를 전했다.
대검 앞에 모인 윤 총장 지지자들은 “윤 총장님 힘내세요” 등이 적힌 피켓을 든 채 “윤석열이 대한민국이다”, “윤석열 화이팅” 등을 외쳤다.
윤 총장은 “너무 날씨가 추워진다. 이제 그만하셔도 내가 마음으로 감사히 받겠다”고 말한 뒤 다시 차를 타고 청사 안으로 들어갔다.
윤 총장은 지난 10일 첫 번째 징계위 심의에 이어 두 번째 징계위 심의인 이날도 불참의사를 밝혔다. 대검에서 업무를 하면서 심의 내용 등을 보고받을 것으로 보인다.
이날 징계위는 추미애 법무부장관을 대리해 정한중 한국외대 법학전문대학원(로스쿨) 교수의 주재로 심의를 진행한다. 징계위원으로는 이용구 법무부차관, 신성식 대검 반부패·강력부장, 안진 전남대 로스쿨 교수이 참석한다.
윤 총장 측에선 1차 회의와 마찬가지로 특별변호인 이완규·이석웅·손경식 변호사 3명이 모두 참석할 방침이다.
징계 결과는 이날 나올 가능성이 크다. 다만 중요한 증인이 불출석하거나 증인심문이 길어질 경우 등 추가 심의가 진행될 가능성도 있다.
김진하 동아닷컴 기자 jhjinh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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