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당 원내대표가 최소한의 발언 요구했음에도 잘라"
"송영길, 저런 생각이니 北에 굴종적 정책 나오는 것"
"중대재해법, 입법돼야…헌법에 저촉될 부분은 신중"
지난 14일 정기국회 마지막 필리버스터(무제한 토론) 주자로 나서 26분간 연설한 주호영 원내대표가 “180석으로 국민의 입을 틀어막고 국민의 대표의 입을 틀어막은 민주주의 질식 사건”이라고 비판했다.
주 원내대표는 15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가 끝난 후 “국회라는 데가 특히 야당이 발언으로 국민에게 국정을 알리는 것인데, 필리버스터 자체도 중단시켰고, 거기에 국회의장도 동원됐고, 야당 원내대표가 미리 최소한의 발언시간을 요구했음에도 불구하고 자른 것에 대해서는 국회의 기능을 포기한 그런 일”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북한에 핵을 갖지 말라 강요할 수 있나”라는 발언으로 논란을 빚은 송영길 외교통일위원장의 발언에 대해선 “인식 체계가 너무나 실망스럽다”며 “저런 생각이니까 계속 북한에 대해서 저자세고, 굴종적이고 옹호하는 발언이나 정책이 나오는 것”이라고 평가했다.
지난 14일 중대재해기업처벌법 처리를 촉구하는 정의당 농성장을 방문한 데 대해선 “저희의 일관된 입장이 입법이 돼야 한단 것”이라면서도 “자기 책임의 원칙에 어긋나거나, 혹은 헌법과 저촉될 가능성이 있는 부분에 대해선 신중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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