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장 출마설’ 김근식 “난 호남·운동권 출신…진보 위선 환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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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년 12월 15일 11시 1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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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서울 송파병 당협위원장인 김근식 경남대학교 교수. 사진=뉴스1
국민의힘 서울 송파병 당협위원장인 김근식 경남대학교 교수. 사진=뉴스1
국민의힘 서울 송파병 당협위원장인 김근식 경남대 교수가 15일 “저는 학교 다닐 때 학생 운동권 출신이었기 때문에 태생적으로 진보나 민주당 쪽에 가까운 출발을 했다”며 “운동권의 이중성이나 민낯, 위선 같은 것들을 오래전부터 봐와서 일찍부터 그 부분에 대해 환멸을 느껴왔다”고 말했다.

김 교수는 이날 KBS라디오 ‘김경래의 최강시사’에 출연해 이같이 밝힌 뒤 “조국·윤미향 사태 지금 민주당이 180석 이상을 가지면서 진행하고 있는 (국회 상황을) 보면 정말 입만 진보이지 행태에 있어서는 진보성의 가치를 잃었다”고 지적했다.

그는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서울시장 보궐선거 출마를 제안한 것에 대해선 “12월 중으로는 결심을 해서 정리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할 수 있는 역할을 해야겠다”고 밝혔다.

이어 “김 위원장 이야기를 듣고 고민을 많이 했다”며 “당내 후보군들의 정확한 라인업이 중요하고, 12월이면 모든 분들이 다 출마에 대한 의지를 밝힐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특히 “내년 서울시장 선거는 분명한 민주당 심판 선거”라며 “1년 뒤에 대선을 예비한 국민적 차원에서의 정권 심판 또는 정권 교체에 밑자락을 깔아주는 중요한 정치적 선거”라고 규정했다.

아울러 “경선 과정부터 후보가 선출되는 결과에 이르기까지 과정에서 시민들의 관심을 모으는 게 1차적 과제”라며 “우리 당에 마음을 주지 못하는 중도층들이 있기 때문에 중도 확장성이 있는 것들이 중요하지 않느냐 이런 고민을 하신 것 같다”고 추측했다.

또 “태극기 분들 중심의 야당이 되어서는 항상 패배하는 야당이 될 수밖에 없다”며 “국민의힘의 주도 세력은 중도층의 지지를 받을 수 있는 온전한 야당, 합리적인 야당을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서한길 동아닷컴 기자 stree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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