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잠수함 탐지·격파’ 임무 차기 해상작전헬기로 美 시호크 선정

  • 동아일보
  • 입력 2020년 12월 15일 18시 1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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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군의 차기 해상작전헬기로 선정된 미국 록히드마틴의 MH-60R(시호크) .
해군의 차기 해상작전헬기로 선정된 미국 록히드마틴의 MH-60R(시호크) .
북한 잠수함의 탐지·격파 임무 등을 수행할 해상작전헬기 2차 사업 기종으로 미국 록히드마틴의 시호크(MH-60R)가 선정됐다. 방위사업청은 15일 서욱 국방부 장관 주재로 제32회 방위사업추진위원회(방추위)를 열어 이같이 결정했다고 밝혔다.

해상작전헬기 2차 사업은 원거리 수상·수중 탐지와 대함·대잠공격 능력을 갖춘 헬기를 해외에서 구매하는 내용이다. 군은 록히드마틴과 연내 계약을 체결한 뒤 총 사업비 9600억 원을 투입해 2025년까지 12대의 시호크를 도입할 계획이다.

시호크는 소노부이(수중음향탐지부표) 25발, 어뢰 2발 등 최대 10t의 장비 무장을 탑재하고 2시간 30분가량 대잠임무를 수행할 수 있다. 미국과 호주, 덴마크, 사우디아라비아 해군에서 운용 중이고, 올해 인도와 그리스도 도입 계약을 체결했다. 군 관계자는 “2013년 해상작전헬기 1차 사업으로 도입한 유럽제 ‘와일드캣(AW-159)’보다 기체가 크고 성능이 우수한 점이 선정 이유”라고 말했다.

이날 방추위에서는 2022~2035년까지 1조 8800억원이 투입되는 소해함(기뢰 탐색 제거함정) 도입사업 추진 기본전략도 의결됐다. 또 2026년까지 3000억원을 들여 공군 F-15K 전투기의 항재밍(전파교란 회피) 능력 구비 등 성능 개량사업도 의결됐다.

윤상호 군사전문기자 ysh100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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