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재보선 공관위원장에 5선 정진석 의원 내정

  • 동아일보
  • 입력 2020년 12월 17일 21시 11분


정진석 국민의힘 의원.  © News1
정진석 국민의힘 의원. © News1
국민의힘이 내년 4월 서울·부산시장 보궐선거를 앞두고 공천관리위원회(공관위) 구성을 시작하면서 본격적인 ‘선거 체제’에 돌입했다. 공관위원장에는 5선의 정진석 의원이 내정됐으며, 서울과 부산지역 공관위원으로는 초선인 윤희숙·김미애 의원이 내정됐다.

복수의 당 관계자들에 따르면 국민의힘은 다음주 초 공관위를 공식 출범시킨다는 방침이다. 공관위원장으로 내정된 정 의원은 충청권(충남 공주·부여·청양) 출신이다. 당내 최다선이자 계파색이 옅고, 정치적 경륜이 높은 점을 고려됐다고 한다. 정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당과 나라의 명운과 흥망이 걸린 건곤일척의 승부처가 될 것”이라고 각오를 밝혔다.

당초 서울시장 출마 가능성이 점쳐졌던 윤 의원은 공관위에 합류하면서 자연스럽게 출마하지 않는 쪽으로 가닥이 잡혔다. 비대위원인 김 의원의 경우 ‘최고위원은 공천관리위원을 겸할 수 없다’는 당헌 78조의 해석을 두고 논란이 될 가능성이 있다.

한편 이날 열린 비대위 비공개 회의에서 한 비대위원이 보궐선거 전략공천을 주장하는 등 공천 쇄신 요구도 나오고 있다. 또 일부 비대위원은 당무감사위원회가 당협위원장직 박탈을 권고한 민경욱 전 의원 등에 대한 조속한 조치를 주장하면서 향후 당내 인적쇄신 움직임으로 이어질지도 관심사다.

윤다빈 기자 empt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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